선한 영향력으로 유명세를 탄 한 파스타 가게에 특별한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서울 홍대에 있는 '진짜 파스타'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편지를 받았는데요.
'진짜 파스타'는 결식 아동과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들에게 무료로 요리를 제공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방송 등에서 소개된 후 화제를 모았는데요.
사장 오인태 씨는 23일 SNS에 김정숙 여사가 보낸 사진을 올렸습니다. 오 씨는 "며칠 전 저녁시간 때 말끔한 정장을 차려입으신 분께서 방문해 편지를 주셨다. 편지를 읽으면서 많은 위로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편지 내용은 담담하면서도 감동적입니다. 김 여사는 "이 여름에, 청명한 바람 한 줄기 같은 소식을 들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김 여사는 "꿈나무카드(결식아동에게 나라가 제공하는 급식 카드)를 갖고 오는 아이들에게 님이 쓴 안내문을 보았다. 가슴이 먹먹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끼니를 챙기러 온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기를, 더 배부르기를 바라는 '다정한 삼촌'의 마음이 담겼다"고 극찬했습니다.
김 여사는 또 "제도가 미처 닿지 못하는 그늘을 밝히고, 제도가 채 갖지 못하는 온기를 불어넣는 것은 우리들 각자가 가진 반듯한 마음인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언젠가 선한 영향력의 공동체에서 진심 어린 사랑을 경험한 아이들이 자라서 '나도 그런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기억할 것이다. 오 대표님이 뿌린 씨앗들이 또 누군가의 가슴에서 착한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한편 '진짜파스타'의 사연이 알려진 후, 전국 40여군데의 식당에서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식사를 주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진짜파스타' 측은 가게의 SNS를 통해 선행에 동참한 식당들의 정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진=진짜파스타 대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