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 길반장' 목소리로 유명한 성우 박일(본명 조복형)이 별세했습니다. 향년 69세.
한국성우협회 등에 따르면 박일은 31일 숨졌습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고인은 1967년 TBC 3기 공채로 성우를 시작했습니다. 1970년부터는 MBC 성우극회 소속 4기로 활동했는데요.
특히 TV에서 방영한 외국영화의 더빙 성우로 맹활약했습니다. 말론 브란도를 비록해 알랭 드롱, 클린트 이스트우드 등의 목소리를 전담했는데요.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모았던 미국드라마 'CSI' 시리즈의 길 그리샴 반장으로도 유명합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의 캐릭터 버즈도 고인의 목소리입니다. 1995년 개봉한 1편부터 최근 개봉한 '토이스토리4'까지 참여했습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두 차례 이혼했고, 3남 1녀가 있습니다.
사진=SBS, CSI, 토이스토리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