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나영의 광고주가 유니클로에서 탑텐으로 바뀌었다. 탑텐으로서는 '보이콧 재팬' 여론을 염두에 두고 과감한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SPA 브랜드 탑텐에 따르면 배우 이나영이 이번 F/W 시즌 메인 모델로 활동하게 됐다. 최근 이나영에 대한 캠페인 촬영을 통해 화보 이미지도 언론에 공개됐다. '보이콧 재팬' 열풍 속에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탑텐이 스타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지점이다.
이나영은 앞서 유니클로 모델로 활약하면서 TV CF 등에 출연한 바 있어 사실상 경쟁사 모델로 나선 모양새다. 일본과 한국의 대표적 SPA 브랜드의 대결 속에서 이나영의 행보는 사실상 커다란 발걸음이다.
한편 일본 불매운동을 중심에 둔 '보이콧 재팬' 여론으로 유니클로 등 일본 브랜드들은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이 가운데 대체재로 지목되는 탑텐이 어느 정도의 반사 이익을 볼 수 있을지도 눈여겨 볼 만하다. (사진=유니클로·탑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