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여성 BJ가 외모 때문에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영상의 보정 필터를 없앤 실제 외모가 방송 모습과 전혀 달랐기 때문인데요.
중국판 아프리카TV '더우위'의 인기 BJ 차오비뤄는 청순하고 귀여운 외모로 인기를 모았습니다.
지난달 25일, 차오비뤄의 운명을 바꿔놓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칭쯔라는 BJ와 합동방송을 하다가 필터를 제거하는 실수를 저질렀는데요.
노필터 외모는 방송과 달랐습니다. 같은 사람으로 볼 수 없을 정도였는데요. 20대로 보였던 나이도 50대로 추정됐습니다.
차오비뤄는 필터가 사라진 것도 모르고 방송을 이어갔습니다. VIP(후원을 많이 하는 시청자)들이 단체로 채팅방을 나간 후에야 깨달았는데요.
차오비뤄는 그동안 평소 모습을 보여달라는 시청자의 요구에 "10만 위안(약 1700만 원) 정도의 선물을 받아야 보여줄 수 있다. 그만큼 예쁘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4만 위안(약 686만 원) 가량을 보낸 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차오비뤄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차오비뤄의 실제 나이는 55살이라고 합니다.
차오비뤄의 실체를 알게 된 많은 팬들은 후원을 중단하고, 방송 팔로잉도 끊었습니다. "사람들을 속였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전화위복(轉禍爲福,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라고 했던가요? 이 사건으로 세계 각국에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10만 대였던 팔로워 수도 65만 명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사진=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