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럭팩토리 제공)
“넌 뭘 해도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프로듀스101’ 아쉬운 탈락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고, 힘든 연습생 생활 속에서도 긍정의 마음으로 살아왔다. 힘든 시간을 견뎌 걸그룹 해시태그의 멤버로 가수의 꿈을 이룬 다정. 이제는 또 다른 꿈을 이루기 위해 달리는 그에게 ‘포기’라는 단어를 떠올리지 않게 해준 건 ‘따뜻한 말’ 덕분이었다.
2016년 Mnet ‘프로듀스101’에 출연, 61명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순위 발표식에서 62등에 호명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 후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는 “평소 ‘다정아 너무 무리하지 마. 넌 뭘 해도 잘 해낼 수 있을 거야’라는 지인들의 말에 큰 힘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연습생 생활을 하며 이것저것 생계유지를 위해 아르바이트도 하고 연습도 하고, 가끔 정말 쓴 맛을 볼 때마다 주변 사람들이 자주 이 말을 해줬다. 정말 내가 힘들 때 그냥 ‘힘내’라는 말보다 힘이 됐고 힘들면 쉬어가도 된다는 뜻으로도, 혹시 이게 나의 길이 아니더라도 ‘정말 뭘 해도 될 거다’라는 뜻으로도 받아 들여졌다. ‘뭘 해도 잘 될 거라는데 지금 하고 있는 게 안 될 게 뭐야?’라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주위 사람들의 믿음은 다정에게도 자신감을 줬다. 그는 “정말 뭘 해도 될 것 같이 자신감이 생겼다. 외향적이고 활달한 성격이긴 해도 가끔 위축되곤 했는데, 그 말로 인해 나 자신을 더 사랑하고 가꾸려고 노력하게 됐다”며 “정말 그 말 한마디가 위로되고 독려가 되고 힘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가끔 힘이 들 때마다 그 말을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게 된다”고 말했다.
긍정의 말은 다정의 대인관계에도 변화를 불렀다. ‘편한 사람’이나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 다정은 “학창시절에는 혹여 무시 받을까 봐 편하거나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 걸 선호하진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말이 됐다. 내가 상대방이 편하면 그만큼 친밀감이 더 든다고 생각이 들더라. 반대로 그만큼 사람들도 내게 편안함을 느끼면 좋은 감정을 가질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많은 사람에게 편하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다정은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듯이 남들에게 먼저 선한 말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따뜻한 말 한마디에 정말 상대방도 나 자신도 기분이 좋아질 거다”며 “누구나 다 힘들고 지칠 때 있다. 상대방이 그럴 때 나에게 따뜻한 말로 힘이 되어줬던 것처럼 우리도 건넸으면 좋겠다”고 선한 말 사용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