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린 SNS 캡처)
“배려든 부정적 의미이든 ‘괜찮다’는 말은 날 되돌아보게 하는 것 같아요”
독보적 음색으로 ‘홍대씬의 보석’으로 떠오르고 있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다린.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그는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괜찮아요’라는 말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달 18일 신곡 ‘까만밤(Midnight)’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컴백한 다린은 최근 들었던 가장 따뜻했던 말로 “괜찮아”를 꼽았다. 그 이유를 묻자 그는 “기본적으로 ‘괜찮다’는 말에는 상대를 위한 배려가 담긴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이어 다린은 “배려를 하려면 애정이 있어야 한다. 가족이나 친구뿐 아니라 팬들도 내게 그렇게 말을 해주기도 하고 나 역시 팬들에게 ‘괜찮다’는 말을 할 때가 있다”며 “상대가 이해해야 하는 것이 아닌 미안한 순간에서 ‘괜찮다’라는 말의 배려를 받으면 정말 값진 선물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값진 선물을 받은 다린의 변화는 ‘열심’의 증가다. 그는 “어떤 마음에서 ‘괜찮다’고 해준 걸 알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고, 다음에는 배려의 ‘괜찮아’를 듣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전했다.
‘괜찮아’라는 말은 어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어떤 때는 ‘배려’가 어떤 때는 ‘거절’의 뜻을 내포한다. “배려가 아닌 거절의 의미를 지닌 ‘괜찮다’는 애정이 아닌 것 같다”는 기자의 짓궂은 질문에 다린은 “거절의 ‘괜찮아’도 난 좋다. 내 위치를 찾게 해주기 때문이다. 배려든, 거절의 의미든 ‘괜찮아’는 날 되돌아보게 하는 거울 같은 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린이 여러 상황 속에서도 쿨한 반응을 할 수 있는 비결을 그의 말 속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 “평소 ‘인정’이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고 고백한 다린은 “내가 남들을 ‘인정할 때도, 남들이 나에 대한 말에 수긍할 때도 ’인정‘이라는 단어를 쓴다. 인정 역시 다 받아들이는 것이기에 애정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본다. 그래서 어떤 ’인정‘이든 하기는 어려운데 하게 되면 제일 아름답고 멋진 것 같다”고 인정이 주는 긍정적 효과를 언급했다.
누구보다 말의 중요성을 잘 아는 다린은 선한 말을 ’선물‘에 비유했다. 그는 “말은 우리 삶에 큰 효과를 불러온다. 말 한마디로 상대방을 하루 내내 행복하게 만들 수도 있다. 내가 그 행복을 누려봤고, 다른 사람에게도 그런 선물을 해봤다. 말 그대로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삶에서 많은 선물을 주고받길 바란다”고 선한 말 사용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