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스터 뮤지컬 ‘벤허’가 더 탄탄해진 스토리와 풍성한 넘버로 2년 만에 돌아왔다. 초연 당시, ‘벤허’는 창작뮤지컬이라 믿을 수 없는 스케일과 드라마틱한 연출, 수려한 선율로 제 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거머쥐었다. 다시 오른 ‘벤허’는 벤허의 역경과 복수, 용기의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뮤지컬 ‘벤허’ 프레스콜이 열려 박은태, 한지상, 민우혁, 문종원, 박민성, 린아, 김지우, 홍경수, 이정수, 임선애, 서지영 등이 자리해 질의응답 시간이 열렸다. ‘벤허’는 루 월러스가 1880년 발표한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초연에 출연한 카이, 박은태, 민우혁, 박민성, 서지영 등에 한지상, 문종원, 김지우, 린아, 임선애, 이병준, 이정열 등이 합류해 무대를 꾸민다. 귀족가문에서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한 기구한 인물 유다 벤허 역을 맡은 박은태는 이번 작품에 대해 “대사가 줄고 노래가 늘었다. 음악감독에게 농담처럼 '초연에는 왜 이렇게 안 만들었느냐'라고 했다. 음악이 극과 극 사이에 드라마를 풀어내는 힘이 돼 개연성이 더해졌다. 처음 보는 분들은 내용 이해가 쉬울 것이고, 다시 보는 분들은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벤허 역의 한지상은 “‘벤허’를 시작하면서 숙제가 있었다. 95세 할머니에게 이 작품을 보여드리는 것이다. 몇 년 동안 작품을 못 보여 드렸는데, 제일 좋은 작품으로 예매해서 보여드리고 싶다. 그만큼 ‘벤허’가 보편적인 작품이라는 거다. 작품을 하면서 가족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 메셀라 역을 맡은 민우혁은 이번 시즌에서 벤허가 됐다. 그는 벤허로 무대에 오르는 점에 대해 “꿈도 못 꿨던 일이다. 제가 체격도 크고, 운동을 했기 때문에 강한 역할을 많이 맡았다. 힘을 빼고는 역할을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 ‘벤허’에 임하면서, 많은 것을 얻었기에 또 출연하고 싶다고만 생각했다. 근데 왕용범 연출이 내게 ‘이런 목소리가 있는 줄 몰랐다’라고 말씀하며 벤허 역을 제안했다. 마음은 설레지만, 내가 과연 맡을 수 있을지 걱정했다. 메셀라 역을 맡았기 때문에 내게서 벤허의 모습이 겹쳐 보일까봐 고민했다. 연출과의 많은 이야기를 통해 벤허로서 메셀라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린아와 김지우는 굴곡진 삶에도 자신을 잃지 않고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에스더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현명한 여성으로 유다 벤허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지닌 인물이다. 린아는 “‘벤허’ 초연을 보고 홀딱 반했다. 작품을 보고 감동도 받았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오열했다. 너무 멋진 작품으로 기억한다. 내가 에스더 역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어 영광이다. 에스더가 부르는 ‘그리운 땅’은 정말 힘 있는 곡이다. 매 순간이 벅차고 기쁘다. 이번 작품을 하게 되면서 내가 잘하고 있구나, 생각했다. 정말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이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만족을 드러냈다. 김지우는 “거대한 스케일의 창작뮤지컬이라고 말로만 들었던 작품인데, 제안을 받고 흥미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했다. 작품을 하면서 타이틀을 갖고 임하지만, ‘벤허’의 주인공은 앙상블이라고 생각한다. 무대 위에서 한 번도 쉬지 않는다. 앙상블을 보면서 감동도 받고 반성도 많이 했다. 앙상블에게 누를 끼치지 않게 열심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마의 제국주의에 심취해 친우 벤허를 배신하는 인물 메셀라 역을 맡은 박민성은 “새로운 사람들이 함께 해 생기는 시너지가 있다. 그 힘에서 방향을 잡았다. 연출이 그리는 전체적인 그림을 잘 완성할 수 있게 노력 중이다. 2년이란 시간 동안 배우로서 더 성숙해졌고, 그런 부분이 작품에 녹아들었다.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또 다른 메셀라 문종원은 “‘벤허’에 대해서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창작 작품이라고 들었는데 정말 무대에 서니 내가 작아진 느낌이다. 작품에 출연하는 것만으로 자부심이 든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다른 작품에서 2인자 역할을 많이 했는데, 메셀라는 벤허와 대결구도를 가진 인물이 아니다. 메셀라라는 인물에게 연민이 가는데, 자신에게 상처를 내면서 한 선택에 어떤 결과가 남는지 잘 담고 싶다. 작품의 작은 톱니바퀴가 돼 잘 녹아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벤허’는 10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현장 종합] 음악의 힘으로 개연성 높였다...뮤지컬 ‘벤허’

김진선 기자 승인 2019.08.06 17:34 | 최종 수정 2139.03.13 00:00 의견 0
사진=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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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벤허’가 더 탄탄해진 스토리와 풍성한 넘버로 2년 만에 돌아왔다. 초연 당시, ‘벤허’는 창작뮤지컬이라 믿을 수 없는 스케일과 드라마틱한 연출, 수려한 선율로 제 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거머쥐었다. 다시 오른 ‘벤허’는 벤허의 역경과 복수, 용기의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뮤지컬 ‘벤허’ 프레스콜이 열려 박은태, 한지상, 민우혁, 문종원, 박민성, 린아, 김지우, 홍경수, 이정수, 임선애, 서지영 등이 자리해 질의응답 시간이 열렸다.

‘벤허’는 루 월러스가 1880년 발표한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초연에 출연한 카이, 박은태, 민우혁, 박민성, 서지영 등에 한지상, 문종원, 김지우, 린아, 임선애, 이병준, 이정열 등이 합류해 무대를 꾸민다.

귀족가문에서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한 기구한 인물 유다 벤허 역을 맡은 박은태는 이번 작품에 대해 “대사가 줄고 노래가 늘었다. 음악감독에게 농담처럼 '초연에는 왜 이렇게 안 만들었느냐'라고 했다. 음악이 극과 극 사이에 드라마를 풀어내는 힘이 돼 개연성이 더해졌다. 처음 보는 분들은 내용 이해가 쉬울 것이고, 다시 보는 분들은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벤허 역의 한지상은 “‘벤허’를 시작하면서 숙제가 있었다. 95세 할머니에게 이 작품을 보여드리는 것이다. 몇 년 동안 작품을 못 보여 드렸는데, 제일 좋은 작품으로 예매해서 보여드리고 싶다. 그만큼 ‘벤허’가 보편적인 작품이라는 거다. 작품을 하면서 가족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 메셀라 역을 맡은 민우혁은 이번 시즌에서 벤허가 됐다. 그는 벤허로 무대에 오르는 점에 대해 “꿈도 못 꿨던 일이다. 제가 체격도 크고, 운동을 했기 때문에 강한 역할을 많이 맡았다. 힘을 빼고는 역할을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 ‘벤허’에 임하면서, 많은 것을 얻었기에 또 출연하고 싶다고만 생각했다. 근데 왕용범 연출이 내게 ‘이런 목소리가 있는 줄 몰랐다’라고 말씀하며 벤허 역을 제안했다. 마음은 설레지만, 내가 과연 맡을 수 있을지 걱정했다. 메셀라 역을 맡았기 때문에 내게서 벤허의 모습이 겹쳐 보일까봐 고민했다. 연출과의 많은 이야기를 통해 벤허로서 메셀라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린아와 김지우는 굴곡진 삶에도 자신을 잃지 않고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에스더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현명한 여성으로 유다 벤허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지닌 인물이다.

린아는 “‘벤허’ 초연을 보고 홀딱 반했다. 작품을 보고 감동도 받았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오열했다. 너무 멋진 작품으로 기억한다. 내가 에스더 역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어 영광이다. 에스더가 부르는 ‘그리운 땅’은 정말 힘 있는 곡이다. 매 순간이 벅차고 기쁘다. 이번 작품을 하게 되면서 내가 잘하고 있구나, 생각했다. 정말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이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만족을 드러냈다.

김지우는 “거대한 스케일의 창작뮤지컬이라고 말로만 들었던 작품인데, 제안을 받고 흥미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했다. 작품을 하면서 타이틀을 갖고 임하지만, ‘벤허’의 주인공은 앙상블이라고 생각한다. 무대 위에서 한 번도 쉬지 않는다. 앙상블을 보면서 감동도 받고 반성도 많이 했다. 앙상블에게 누를 끼치지 않게 열심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마의 제국주의에 심취해 친우 벤허를 배신하는 인물 메셀라 역을 맡은 박민성은 “새로운 사람들이 함께 해 생기는 시너지가 있다. 그 힘에서 방향을 잡았다. 연출이 그리는 전체적인 그림을 잘 완성할 수 있게 노력 중이다. 2년이란 시간 동안 배우로서 더 성숙해졌고, 그런 부분이 작품에 녹아들었다.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또 다른 메셀라 문종원은 “‘벤허’에 대해서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창작 작품이라고 들었는데 정말 무대에 서니 내가 작아진 느낌이다. 작품에 출연하는 것만으로 자부심이 든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다른 작품에서 2인자 역할을 많이 했는데, 메셀라는 벤허와 대결구도를 가진 인물이 아니다. 메셀라라는 인물에게 연민이 가는데, 자신에게 상처를 내면서 한 선택에 어떤 결과가 남는지 잘 담고 싶다. 작품의 작은 톱니바퀴가 돼 잘 녹아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벤허’는 10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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