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50만의 트렌스젠더 BJ 꽃자(본명 박진환)가 유튜버 정배우가 제기한 성매매 의혹을 인정했습니다.
꽃자는 15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과거에 이런 일(성매매)를 했었고 덮고 싶었다. 가족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터지겠다고 생각했다. 상황을 보고 대처를 잘해야겠다고 햇는데, 이번에 터질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날 의혹을 부인한 이유에 대해서는 "부모님에게 말할 자신이 없어서 이를 악물고 아니라고 했다. 인기가 있어서 지키고 싶었고, 유명해지면서 지키고 싶은 게 많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성매매를 한 이유도 밝혔습니다. 여성의 신체를 갖기 위한 트렌스젠더 수술을 빨리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억울한 점도 호소했는데요. 자신의 성매매 증거라고 돌아다니는 자료 중 타인이 도용한 것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꽃자는 "내 사진을 가지고 자신이라고 (성매매를) 한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방송 전부터 (트렌스젠더로) 유명했고, 그런 쪽에서 내 얘기를 하면 다 알았다. 그래서 내 인지도를 이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매매를 폭로한 정배우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꽃자는 "내가 형사처벌도 받겠지만, 정배우도 고소할 예정이다. 다른 트렌스젠더를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의 방송을 보는 시청자에게는 "거짓말로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하다. 내 과거는 떳떳하지 않다. 당연히 누가 물어보면 숨긴다. 후회한다. 내 잘못"이라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단 방송은 안 한다. 저는 꼬리표가 붙으면서까지 방송으로 돈 벌고 싶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유튜버 정배우는 꽃자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불법 성매매를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증거로는 꽃자가 2016년 11월 경 한 성매매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글과 개인방송을 하기 전 BJ 세야의 방송에서 한 발언 등을 들었습니다.
사진=꽃자 유튜브,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