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양팡 SNS, 양팡 방송 캡처
인기 BJ 양팡(본명 양은지) 때문에 한 남성이 한강에서 뛰어내린 사실이 알려졌다. BJ 양팡을 향한 뜨거운 애정이 무서운 결과로 나타났다.
문제의 남성은 홧김에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양팡에게 시청료 개념인 별풍선을 수천만원 어치 보낸 후, 소원으로 함께 밥을 먹자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양팡의 열혈팬인 남성 A씨는 22일 한 온라인매체에 "3천만원을 쐈는데 양팡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천호대교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열혈팬은 BJ에게 '소원권'이라는 것을 받는다. 그래서 '식사를 하자'고 했는데 들어주지 않았다"면서 "금전적 피해보다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배신감과 상실감이 크다"고 호소했다.
매체는 A씨의 제보를 받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A씨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얼마 후 A씨는 해당 매체에 메시지와 사진을 보냈다. 사진에는 "To 양팡. 없는 약속들이었다. 환불하라. 엄마, 누나 미안해"라는 내용이 담겼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투신을 시도했으나 구조됐다. 매체 측은 "A씨가 어머니에게 인계됐다는 사실을 경찰에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팡은 이날 아프리카TV 생방송에서 A씨 사건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양팡은 "A씨가 식사권과 손편지를 요청했지만 거절했다. 이후 기자들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고 제보한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입장에서는 처음 듣는 얘기다. 경찰에서도 전화가 많이 왔다. 내게는 그런 시도를 할 거라고 한 적이 없다. 상황 파악이 안됐다"고 덧붙였다.
양팡은 자살 시도 후 구조된 A씨에게 연락이 왔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높은데서 떨어졌지만 살아있고, 걱정말라는 내용이다.
A씨에게 받은 별풍선을 환불할 의사도 밝혔다. 양팡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에 경제적 어려움이 포함됐다면 당연히 해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