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성태 방송 캡처
'공부의 신' 강성태가 '조국 딸' 논란을 에둘러서 꼬집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강성태의 발언을 이해하지 못하고 강성태를 비난했다.
강성태는 '공부의 신'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입시전문 멘토. 현재 공신닷컴이라는 교육사이트 대표를 맡고 있다.
현재 구독자 수 100만 명을 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23일 영상 하나가 올라간 후 강성태 채널에 비난 댓글이 쇄도했다.
강성태가 올린 영상은 '고2가 논문 제1저자 가능합니까?'라는 제목이다. 최근 아프리카TV에서 진행했던 생방송의 영상 일부를 편집했다.
해당 영상의 주제는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고2 때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의 문제를 연상시킨다.
영상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강성태가 조국 딸의 편을 든다고 판단했다. 강성태는 실시간 대화창을 보면서 "지금 방제의 의미를 모르신다. 이해를 못한 분들이 많다"고 아쉬워했다.
강성태는 해당 영상에서 먼저 우리나라의 대학 수시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강성태는 "한때 수시전형이 확대되면서 논문 첨부가 명문대 수시의 필수였다. 사돈에 팔촌을 동원해서라도 논문을 넣었다. 폐해가 심해서 지금은 아예 논문 첨부가 금지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시 전형의 취지는 좋으나 현실은 시궁창이었다. 내가 그때 수시를 봤으면 서울대를 못 갔다. 우리 집은 대학 나온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공부법은 커녕 논문이 뭔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강성태는 조국 딸 논란에 대해서는 에둘러서 입장을 전했다. "고2 논문 제1저자가 가능하냐고 많은 분들이 물어보셨다. 제가 인터뷰한 적이 없어서 알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살때 미적분을 마스터한 폰 노이만도 있다. 천년에 한 번 나올까 하는 천재"이라고 논란을 은유적으로 비꼬았다.
강성태는 "부모님(조국)께서 계획적으로 쓰지도 않은 논문에 이름만 쏙 올린게 한거라면 이건 당시 입시에 참여한 학생분과 자녀분들, 학계에도 정만 큰 잘못"이라면서 "미국에서 교수님이 논문을 조작했다면 학계에서 퇴출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 씨는 고등학생 때 참여한 의학 논문에 '제1저자'로 오른 사실이 알려져 비난받고 있다.
조모 씨는 인문계열인 한영외국어고등학교와 이공계열인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를 거쳐 현재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에 다니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조 씨가 논문 덕에 고려대에 들어갔고, 의전원까지 갈 수 있었다고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