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홍가혜 씨가 '조국 여배우' 건으로 다시 핫이슈로 떠올랐습니다. 홍 씨는 인터뷰 이후 불거진 루머로 인생이 바뀐 시민인데요.
홍 씨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에서 "해경이 민간 잠수부들의 구조를 막고 있다"고 인터뷰를 한 후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당시 검찰은 홍 씨예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는데요. 홍 씨는 5년간 법정 투쟁을 한 끝에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무죄를 받았지만 온라인에는 온갖 루머가 올라온 상태였습니다. 이른바 '홍 씨 괴담'이라고 불리는 루머들인데요. 진원지는 한 연예부장 출신 기자의 SNS였습니다.
홍 씨는 무죄 판결 후 19곳의 언론사와 SNS에 루머를 올린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바 있습니다. 문제의 기자가 26일 '조국 여배우' 핫이슈를 터뜨린 연예부장 출신 기자 김용호 씨입니다.
조국 여배우가 핫이슈로 등장하면서 김 씨가 주목을 받았고, 자연스럽게 홍 씨로 연결이 됐는데요.
홍 씨는 여전히 괴담과의 전쟁을 치르는 중입니다. 앞서 김 씨에게는 1심과 2심에서 위자료 1000만 원 배상 판결을 받았습니다.
지난 21일 디지틀조선일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6000만원 배상 판결을 받았는데요.
홍 씨는 항소심 이후 SNS에 "내가 당한 언론폭력사건은 단순히 (언론이) 개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 아니라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염원을 대놓고 무시하고 모욕하며 짓밟고 거짓으로 덮어낸 사건"이라며 "김용호 씨는 반드시 감옥에 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