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청문회, 여야 진전 없는 논의 계속되는 이유
-보고싶다청문회, 일정 둔 양자택일 결과 언제 나올까
사진=네이버 화면 캡처
“보고싶다 청문회”를 외치는 여론의 힘이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30일 포털 실검에서는 ‘보고싶다 청문회’가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조국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을 둔 대중의 관심이 예사롭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이 ‘보고싶다청문회’를 외치는 이유는 최근 여야의 진전 없는 논의가 계속되면서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후보자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의혹과 관련이 있는 가족을 반드시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을,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자 자질·능력 검증과 무관한 가족을 청문회장으로 불러들이는 것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각각 굽히지 않으면서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민주당은 안건조정위 구성 카드를 꺼냈고, 야당 법사위원들은 반격카드로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을 확정하지 않고 안건조정위 이후로 미루자고 입을 모았다.
결국 당초 예정대로 9월2~3일 청문회를 진행하되 증인 없는 청문회로 가느냐 아니면 증인 채택 협의를 위한 시간을 좀 더 갖고 청문 일정을 연기하느냐의 양자택일만 남은 셈이다.
하지만 둘 중 어느 쪽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청문회 무산 가능성까지 거론됐고 네티즌은 “보고싶다청문회”라는 문구를 통해 바람을 드러낸 것이다.
증인 없는 청문회는 절대 안 된다는 게 야당의 입장이지만 반대로 여당은 가뜩이나 청문회법상 정해진 법정시한을 넘긴 다음달 3일 청문회까지도 합의해준 마당에 더 연기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 완고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