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도, TV조선발 의혹 제기에 여론 들썩
-함박도, 주소는 남한 vs 북한 소유 증거 속출
사진=TV조선 방송화면
함박도의 정체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함박도는 그간 북한땅으로 불려왔다며 TV조선이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이며 일각에서는 함박군 주소지를 언급하며 충분히 논란거리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함박도는 TV조선 '탐사보도 세븐' 30일 방송을 통해 화두로 떠올랐다. 함박도 주소지가 인천, 강화 등 남한의 것임이 분명하다고 밝힌 이 방송은 함박도에 북한 국기가 바람에 날리고 있는 모습을 조명하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방송에 따르면 함박도는 우리 땅임에도 북한군이 들어와 있다는 것.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여론 의견은 다르다. 방송 취지와 의도에 공감하며 함박도에 대해 상세히 밝혀달라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일부는 함박도가 원래 북한땅이라 주장한다.
이들은 NLL 위쪽에 함박도가 위치하고 있다는가 하면 1953년 전쟁을 멈추며 했던 협정 당시 함박도가 북한 관할로 정리됐음에도 박정희 정부 당시 강화군청 소속 도서로 등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정계 발언들도 속속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여론은 지난 2010년 연합뉴스에서 보도된 뉴스를 언급한다. 당시 '홍준표 "해병특전사령부 창설해야"'라는 제목의 뉴스에서는 고 정두언 전 의원(당시 최고위원)이 '기습침투 예상지역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9㎞, 북한 함박도에서 8㎞ 떨어진 무인도인 우도를 지목했다'는 부분이 나온다. 이를 두고 여론은 당시 한나라당에서도 함박도를 북한땅이라 인지하고 있었다는 주장을 펼치며 TV조선 보도를 반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