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큐어' 극복하지 못한 장르의 유사성
(사진='더 큐어' 스틸컷)
전형적인 장르 영화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장르 영화는 기존에 상영된 유사한 영화들의 전개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클리셰를 답습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정신병원을 소재로 한 '더 큐어' 역시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모양새다.
8일 23시 50분 영화 '더 큐어'가 안방극장을 찾았다. 지난 2017년 개봉한 '더 큐어'는 야심 많은 젊은 간부 록하트가 알 수 없는 편지를 남기고 사라진 CEO를 찾아 스위스 알프스에 위치한 웰니스 센터를 방문해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영화다. 록하트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웰니스 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되고 그 과정에서 병원의 비밀을 파헤치려고 시도한다.
정신병원을 소재로 한 까닭에 2010년 개봉한 '셔터아일랜드'와 흔히 비교되나 '셔터아일랜드'에 비해 세간의 평은 좋지 못하다. 비밀을 숨긴 정신병원과 비밀을 캐내는데 번번이 실패하는 주인공 등 먼저 개봉한 '셔터아일랜드'와 전개 과정과 클리셰가 유사한 까닭이다. '셔터아일랜드'가 먼저 나온 점과 결말의 유사성까지 합쳐져 흔한 정신병원 영화라는 악평을 받기도 했다. '더 큐어'는 국내 관객 수 15만 9948명을 동원하는데 그치는 등 대중들에게도 외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