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양준혁,강병규 SNS
전 야구선수 강병규가 성추문에 휩싸인 양준혁을 저격했다.
강병규는 19일 자신의 SNS에 "양불신(양준혁) 어쩜 이리 예상을 벗어나지를 않는지. ‘잘 좀 하지 그랬냐?’ 네가 나한테 예전에 했었던 말이야"라는 글을 올렸다.
강병규는 2012년에도 양준혁을 공격한 바 있다. 이는 양준혁이 야구재단 후원방법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양준혁은 네티즌들이 "야구재단 혹시 기부는 어떤 방식으로 하나요?"라고 질문하자 "홈페이지를 통해 후원하면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강병규가 "꿈나무 누구에게 얼마를?"이라고 물었고, 양준혁은 "애들 10원 하나 안 받고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 도박 판에 수십억 원씩 기부하지 말고 사회를 위해 뭔가 보탬이 되는 삶을 살아 보는 것이 어떨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자 강병규는 "도박으로 수십억 날린 것 지적 잘했다. 그 돈은 모두 국고로 귀속됐다. 과정은 다르지만 제 돈은 모두 나라에 바쳤다. 양0표(양준혁)보다는 나라에 훨씬 많이 낸 것 같은데"라고 말했고, 양준혁은 "훌륭하네! 도박으로 나라에 기부하셨네요"라고 또다시 되받아쳤다.
이후 강병규는 양준혁 야구재단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고, 양준혁은 "그래도 야구했던 후배라 어려워서 저러나 보다 참아 왔는데 이건 뭐 밑도 끝도 없고 허구한 날 남 비방하고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다"며 "올해 더욱더 야구 발전에 앞장서도록 하겠다. 똥개는 짖어도 기차는 달려간다. 자기 관리도 못 하는 인간이 짖는다고 옷을 훌훌 벗을 순 없지요"라고 했다.
강병규도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코 묻은 돈 꿈나무들에게 장학금 주는 줄 알고 후원하는 분들께 제대로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나머지는 방송에서 까야 되겠다. 주무관청 말하고 그 다음은 입을 닫네. 무슨 재단을 주무관청에서 관리감독을 하고 받아"라는 글을 끝으로 설전을 마무리했다.
한편 양준혁은 한 네티즌이 올린 글로 인해 성추문에 휩싸였다. 글쓴이는 양준혁이 잠들어 있는 사진과 함께 강제 성행위를 강요 받았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양준혁은 "유포된 사진과 글은 ‘미투’라는 프레임 속에 가두고 굉장히 악한 남자의 그것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인다"며 "이번 사건을 바로 잡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