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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가수 박유천이 보유한 강남구 고급 아파트가 세금 미납 건으로 공매 대상이 됐다.
20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오는 23∼25일 공매포털 온비드를 통해 압류재산 1467건(2368억원 규모)을 공매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박유천 소유의 강남구 삼성동 삼성 라테라스 1302호(전용면적 182㎡)가 포함됐다. 매각 예정가는 38억6000만원으로 잡혔다.
박유천은 복층으로 되 이 곳에 지난 2013년 10월 전입했다. 박유천에게 대출을 해준 대부업체가 채권 11억3284만원을 청구하면서 법원에 경매를 신청했고, 법원이 지난 6월 경매개시결정을 내렸다.
캠코 공매는 세무서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체납세액을 징수하려고 할 때 매각을 의뢰하면 진행된다. 박유천의 집은 강남구청이 공매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업체가 요구한 법원 경매와 강남구청이 의뢰한 캠코 공매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다.
캠코는 “법원과 캠코 중 한 곳에서 먼저 낙찰자가 나온다면 통상 나머지 기관에 통보해준다”며 “만약 두 곳에서 동시에 낙찰자가 나타나면 먼저 잔대금을 치르는 사람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는 법원 판례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