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정했다일기석 유튜브 채널 캡처
가수 조항조가 이른바 '훅잽이'(힙합 음악에서 후렴구를 담당하는 이를 의미하는 은어)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의 노래 일부를 외국곡에 넣거나 하는 '짜집기' 형태로 말이다.
최근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조항조의 곡 고맙소가 저스틴 비버와 있을 수 없는 콜라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팝가수와 트롯가수의 만남을 가능케한 것은 바로 '짜집기' 방식이다. 해당 곡을 리믹스한 이는 '정했다일기석'이라는 유튜브 채널 운영자다.
앞서도 조항조의 곡 '사랑찾아 인생 찾아'를 에미넴의 랩에 맛깔나게 끼얹으며 주목받았던 그다.
사실 이같은 '짜집기' 곡은 정식발매가 될 수 없음에도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즐겨듣는다.
이 같은 유튜브에서 '짜집기'로 흥한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요한 일렉트로닉 바흐가 만든 '전국 handclap'이다.
한 음악 전문 웹진에서는 해당 곡을 2018년 50대 명반 중 36위로 소개했을 정도. 해당 웹진의 평대로 조금은 낯설지만 이 같은 짜집기 곡의 유행은 유튜브 시대 음악의 미래를 엿본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