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 터치(자료=이베이코리아)
지마켓이 연중 기부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 ‘터치’를 통해 교통사고 피해 가족의 심리케어 지원 기금을 조성하는 캠페인을 내달 9일까지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마켓 ‘터치’는 사회에 만연한 외로움, 불안, 트라우마를 어루만지고 치유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심리적 고통을 조기에 적극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우울장애 등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반면 아직까지 사회 전반에서 심리적 고통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점에 착안했다.
지난 2020년 3월 소방관을 첫 시작으로 학대 피해 아동, 코로나19 의료진-돌봄노동자, 장애아동·청소년의 가족 등에게 심리케어를 지원했다. 작년 한 해 지마켓 회원들의 캠페인 참여 횟수는 누적 110만 번 이상이고, 고객 참여를 통해 1억6000만원 상당의 지원이 이뤄졌다.
올해는 ‘가정’을 주요 테마로 캠페인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현대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만큼 가족 구성원이나 환경도 다양해지고, 이에 따른 문제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번 지원 대상으로는 교통사고 피해 가족을 선정했다. 교통사고 피해자들은 갑자기 장애인이 되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르고, 그 가족들은 큰 충격과 고통을 겪게 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손잡고 뺑소니, 보복운전, 졸음운전 등 다양한 교통사고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피해 가족을 비롯해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에게 심리케어를 지원한다.
지마켓 회원 누구나 터치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지마켓 회원이 터치 캠페인 내 펀딩 버튼을 누르면 1번 클릭할 때마다 지마켓이 고객참여형 사회공헌기금인 ‘후원쇼핑’ 기금에서 출연하는 방식이다.
조성된 기금 전액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교통사고 피해 가족의 심리케어 지원에 사용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교통사고 피해자를 비롯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이혼, 가출, 가족관계의 어려움 등 정신적 고통을 겪는 교통사고 피해가족 150세대(200여명)에게 매년 심리케어 프로그램과 중증후유장애인 700여 가정을 대상으로 방문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공단이 진행한 상담 실적 1,278건을 분석한 결과, 상담을 통해 스트레스 척도(2.3→1.7)와 우울증 척도(1.6→1.0)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코리아 지마켓 마케팅팀 김주성 팀장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올해의 주요 테마인 ‘가정’을 바탕으로 가정 및 학교폭력, 장애, 실종, 재해나 범죄 등으로 고통받는 가정을 위한 심리 치료를 다양하게 검토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