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각사 사이트 로고)
토스와 카카오가 증권시장에서 맞붙는다. 기존 대형 증권사들을 제치고 가파른 고객수 확보 등으로 공격적인 태세를 취하고 있다.
핀테크 업체인 토스가 ‘토스증권’을 출범한 후 파격적인 이벤트로 홍보효과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이에 카카오페이증권도 하반기 MTS 출시를 알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이 가장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던 것은 ‘주식 1주 지급 이벤트’다. 기존 증권사들은 이벤트를 통해 5000원, 1만원 이하 종목을 지급해 왔다. 그러나 토스증권은 금액과 상관없이 1주를 랜덤으로 지급하겠다고 나선 것.
토스증권은 이 이벤트를 두 번에 걸쳐 실행했으며 덕분에 출범 3개월 만에 신규 계좌 개설 수가 300만개를 넘어섰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주식 지급 이벤트에서 ‘네이버’주식 1주를 지급받은 고객이 온라인상에 인증한 것을 계기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토스의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몸값 약 7조원을 평가받았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추후 본격적인 투자로 증권사를 비롯 은행권까지 사업 영역 기반을 다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MTS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MTS 도입은 이미 400만 이상의 위탁계좌를 확보하고 있고, 개인 주식거래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과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름과 달리 펀드 중심의 사업을 펼쳐왔으며, 많은 투자자들은 MTS출시를 기다려왔다.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MTS를 개발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얘기가 있었다. 카카오 측은 “최초 사업계획이 펀드를 중심으로 시작해 추후 증권 MTS출범이었다”며 “MTS를 하반기를 타겟으로 개발에 착수한 상태”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4월을 기점으로 계좌 수가 400만개를 넘어섰으며, 그에 따라 지금 MTS계발 상황에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 또한 카카오의 증권 출범으로 판도가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카카오톡과 뱅크를 통해 높은 접근성으로 카카오증권도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많다”며 “그러나 토스증권도 출범 뒤 단기간 큰 성과를 이뤘고, 카카오증권이 토스증권에 버금가는 성과를 이뤄낼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