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ESI가 제작한 비긴스크림 (사진=와디즈펀딩 사이트 캡쳐)

이랜드그룹의 전략기획실이 진행한 비긴스크림 프로젝트가 성황리에 마치며 신성장 동력에 대한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31일 이랜드에 따르면 이랜드 ESI(Eland Group Strategic Intelligence)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진행한 비긴스크림 펀딩을 마쳤다. 해당 펀딩 프로젝트의 목표 금액은 50만원이었으나 목표를 초과한 1056만3100원을 달성했다. 펀딩 기간은 이달 1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비긴스크림은 초코, 딸기, 녹차 등 세 가지 맛으로 구성된 비건아이스크림이다. 우유와 그림 등 동물성 성분 대신 아몬드와 쌀 등 식물성 대체유로 만들었다. 유지방은 0%, 칼로리는 식품의약처의 권고기준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비긴스크림은 총 18번의 샘플링과 5번의 시식회를 거쳐 탄생했다. 이랜드 ESI 직원들은 동물성 성분이 없지만 부드럽고 유지방이 0%이지만 고소하면서 달콤하며 원재료가 건강하지만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구상했다.

ESI(Eland Group Strategic Intelligence)는 단계별 직무교육을 통해 각 사업 부문에 특화된 전문가를 양성하는 이랜드의 전략기획본부로서 지난 2007년 신설됐다.

사내 컨설팅 펌 형태 전략기획 조직으로 각 사업부가 우선순위에 따라 프로젝트를 의뢰하면 ESI 소속 직원들이 프로젝트 팀을 꾸려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그러나 이랜드그룹은 최근 변화를 가져왔다. ESI를 기존 인하우스 컨설팅펌 역할을 넘어 신사업을 기획하고 전개하는 실용적 조직으로 새단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상반기와 하반기 1회씩 진행되던 정기채용과 더불어 수시채용도 진행한다.

최근 패션·유통·외식·호텔앤리조트·건설개발·이노플 등 핵심 사업부의 사업기획 부문을 모집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건은 테스트 기간이라 비건시장 진출을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 현재 비건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테스트 결과나 소비자 반응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판매 프로젝트로 진행해왔다. ESI 구성원들이 대부분 20대 연령이며 트렌드에 밝다. 사측에서도 이번 펀딩 결과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