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GF리테일)
편의점업계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빼빼로데이를 맞아 달콤한 경쟁에 나섰다. 캐릭터 협업 상품과 체험형 이벤트, 할인 행사를 앞세워 젊은층 중심의 선물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는 이번 빼빼로데이를 맞아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포켓몬 메타몽, 따리몽땅, 해리스 트위드, 쫀냐미 등과 협업한 차별화 상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먼저, 글로벌 대형 IP인 포켓몬스터의 메타몽을 활용한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키보드 넘버 패드(3만9400원)와 같은 이색 제품부터 에코백(1만9000원), 핫팩 인형(1만7000원) 등 생활용품, 캐리어(6만6300원), 네임택(1만5900원) 등 여행용품까지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26종의 상품들을 준비했다.
CU는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CU 올림픽광장점 (서울 송파구)에서 ‘메타몽 콘셉트 스토어’도 운영한다. 현장에서는 메타몽 기획 상품들을 만날 수 있으며 대형 메타몽 조형물을 활용한 포토존도 마련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우수문화상품’, ‘K-RIBBON’ 선정 캐릭터 ‘따리몽땅’으로 디자인한 액막이 키링(1만8000원), 책갈피(1만5400원) 등 K컬쳐 감성의 전통 콘셉트 상품도 출시한다. 또 CU는 영국 왕실이 인증한 최고급 핸드메이드 원단 브랜드 ‘해리스 트위드’와 스몰 럭셔리 기획 상품을 출시한다.
세븐일레븐은 테디베어, 산리오캐릭터즈 등 글로벌 캐릭터와 아이돌 스트레이키즈와 이세계 아이돌 등의 IP를 활용한 빼빼로데이 상품 116종을 선보인다. 구체적으로는 빼빼로의 초콜릿 색감과도 잘 어울리는 갈색 곰 ‘테디베어’를 단독 IP 기획상품으로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각 상품별로 다른 모습의 테디베어가 그려진 ‘테디베어 빼빼로’ 3종(초코/필드/아몬드)을 선보였다. 24cm 중형 크기의 실제 테디베어 인형이 담긴 ‘테디베어 인형세트’도 준비했다. 인기 K-POP 애니메이션 속 갓을 쓴 주인공들의 등장으로 최근 한국 갓이 외국인들의 K-기념품 리스트에까지 오른 만큼 갓을 쓴 테디베어 키링이 포함된 ‘K베어 키링 빼빼로 세트’도 마련했다.
‘산리오캐릭터즈’ 기획 상품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를 연상하게 하는 의류를 착장한 캐릭터 키링을 넣어 ‘산리오캐릭터즈 인형키링세트’를 기획했다. 보조백으로 여행가방에 달기 좋은 키링 파우치를 담은 ‘산리오캐릭터즈 퀼팅파우치키링기획세트’와 쿠로미 캐릭터 키캡(키보드 각 키 위를 덮는 뚜껑)을 키링으로 만든 ‘쿠로미 키캡키링기획세트’, 헬로키티 핸드타올이 포함된 ‘헬로키티 핸드타올기획세트’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1위를 기록하며 국제적인 인기를 보유한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키즈가 새겨진 빼빼로와 일본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세계 아이돌 빼빼로도 만나볼 수 있다.
GS25는 고객층 별 선호를 반영해 ▲1020 여성 고객에게 높은 인기를 보이는 ‘버터베어’ ▲카카오 기반 팬덤 공략형 ‘블랙춘’ ▲키링 수집가를 겨냥한 ‘퍼글러’ ▲GS25 자체 캐릭터 ‘무무씨와 친구들’ ▲수능 시즌 맞춤 EBSi와 컬래버한 ‘빼빼로특강’ 등 150여종 빼빼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각 선물세트에는 키링, 스마트톡, 대형 마우스패드, 자석 카드지갑, 여권 케이스, 파우치, 손거울 등 실용성과 소장 가치를 동시에 갖춘 굿즈가 동봉됐다. 특히 ‘빼빼로 특강’ 2종은 EBSi와 협업해 실제 수능 특강 교재 디자인을 패키지에 적용했으며 빼빼로와 랜덤 스티커, 행운 부적, EBS eBook 7일 구독권을 함께 구성했다.
이마트24가 인기 모바일게임 ‘트릭컬 리바이브’와 협업한 차별화 상품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트릭컬 리바이브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활용한 한정판 기획세트 5종과 게임 속 캐릭터로 디자인한 빼빼로 단품 2종을 선보인다. 기획세트 5종은 ▲디오라마 아크릴 스탠드 세트(1만6000원) ▲ 랜티큘러카드세트(레드/옐로우, 8000원) ▲홀로그램키링세트 (오렌지/그린, 1만원)으로, 모든 기획상품 은 트릭컬 리바이브 굿즈와 캐릭터로 디자인된 빼빼로 제품이 포함됐다. 이마트24는 이번 협업을 통해 크릭컥 리바이브의 강력한 팬덤을 편의점으로 가져옴으로써, 편의점을 새로운 굿즈 구매 채널로 인식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빼빼로데이 대목 잡아라…할인 혜택도 '풍성'
(사진=세븐일레븐)
빼빼로데이는 편의점업계 연중 가장 매출이 높은 쇼핑 대목으로 떠오른 상태다. 실제 장기적인 내수 불황 속에서도 특정 기념일을 챙기려는 가치 소비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빼빼로데이의 매출은 호조를 보였다. CU의 지난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빼빼로데이 행사 기간(11월1일부터 11일) 관련 상품 매출은 전년보다 27.9% 신장했다. 그중 글로벌 유명 캐릭터 리락쿠마를 비롯한 인기 IP와 컬래버한 CU만의 차별화 상품 매출이 39.2%나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특히, 빼빼로데이 차별화 상품의 매출 구성비는 2022년 23.2%, 2023년 29.3%, 2024년 31.9%로 매해 상승세다.
이에 편의점업계는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CU는 오는 10일까지 자체 커머스앱 포켓CU를 활용한 현장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고객이 홈 화면 하단의 멤버십 QR을 스캔하고 행사 결제수단으로 결제하면 즉시 할인이 적용된다. 단품 빼빼로 2종(초코·아몬드)을 4개 이상 구매 시에는 BC카드, 우리카드, 케이뱅크 알파카드, CU플러스티머니,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면 최대 50%를 할인한다. 여기에 포켓CU 신규 가입자 선착순 10만 명에게 제공되는 10% 추가 할인 쿠폰을 함께 사용하면 최대 6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GS25는 오는 11~12일 빼빼로(초코) GS ALL 카드 50% 페이백 행사를 추가 운영하며 12일부터 16일까지는 로쉐 2+1 행사를 이어간다. 11월 한 달간 쿠키, 스낵, 초콜릿, 젤리, 캔디 등 주요 카테고리 200여종 상품을 대상으로 1+1, 2+1, 가격 할인 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테디베어 기획상품 2종(테디베어 인형 기획세트, 테디베어 빼빼로 4입 기획세트)과 산리오캐릭터즈 기획상품은 카카오페이머니 결제 시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테디베어 빼빼로 3종은 삼성카드, 비씨카드, 네이버페이 포인트 또는 머니로 결제 시 2+2행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선경 세븐일레븐 스낵팀 담당MD는 “이번 빼빼로데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국내에 많이 들어와 있는 만큼 국내외 고객 분들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IP 위주로 기획상품을 마련해 보았다”며 “전 세계 50개국 이상 수출되며 우리나라 빼빼로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세븐일레븐에서도 빼빼로데이 기획상품으로 K-간식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