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 로고. (사진=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가 음료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이틀만에 잠정 보류한다고 입장을 바꿔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지난 18일 원·부자재 등 제반 비용 상승을 이유로 4년 만에 음료 판매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디야커피는 다음달 1일부터 음료 57종의 가격을 200~700원 인상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디야커피는 음료 판매 가격 인상 계획 발표 후 이틀 만에 이를 잠정 보류한 것이다.
이와 관련 이디야커피 측은 "가맹점주들의 의견에 따라 마켓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19일 이디야본사에서 약 60여 명의 가맹점주들과 한자리에 모여 11월 1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던 이번 조정안과 관련된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디야커피는 이날 직영점에서 마켓테스트를 진행하며 제반 요인들을 재점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적용 시기는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해 가급적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디야커피 측 설명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미 여러 차례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4년 만에 추진하는 이번 정책이 고물가 시대에 고객과 점주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방안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장운영에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마켓테스트를 추가 진행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잠정 보류하고 보완책과 시기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