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로고. (사진=SPC그룹)
황종현 SPC삼립 대표이사가 자사 직원이 고용노동부 당국자의 서류를 몰래 촬영했다가 적발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6일 SPC삼립에 따르면 황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지난 3일 SPC삼립의 사업장에서 고용노동부의 조사가 진행되던 중 당사 직원이 감독관의 서류를 유출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당사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관계당국의 조사를 방해하고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해당 직원을 즉시 업무에서 배제했고 경위가 확인되는 즉시 신속하고 엄중하게 징계 조치할 것"이라며 "철저한 반성과 윤리의식 제고를 위한 조치를 마련해 엄격히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성하는 자세로 관계 당국의 근로감독을 포함한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거듭 이번 일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 SPC삼립세종생산센터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이 대전고용노동청 감독관의 서류를 뒤져 감독계획서를 무단 촬영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대전고용노동청은 이런 사실을 파악하고 해당 직원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고 SPC삼립에는 관련자 문책을 요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