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메디칼디바이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스마트메디칼디바이스 홈페이지 캡처)

이른바 'EMS 홈 트레이닝'이 몸매 관리를 꿈꾸는 이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최소시간으로 최대 효율'이란 캐치프레이즈에 혹할 만도 하지만 무조건 맹신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판되고 있는 EMS(Electronic Muscle Stimulation, 전기 근육 자극) 운동기기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XPAD(엑스패드)와 식스패드, 바디슬리머, 이지슬림 등 다수 브랜드들이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EMS 기기를 부착하는 것 만으로 근육을 키우고 살을 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XPAD의 경우 '다이어트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자체 효과 검증을 실시한 바 있지만, 체중감소 및 근육량 증가는 XPAD를 부착하면서 각종 운동을 함께 실시해 도출된 결과일 뿐이다.

실제 지난 2002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홈쇼핑 등에 판매되는 복근용 EMS기기에 대해 허위 광고를 근거로 기소한 바 있다. ‘지방의 수와 크기를 줄어들게 한다’거나 ‘복근을 만든다’ ‘윗몸 일으키기와 같은 복근 운동과 같은 효과다’는 등의 광고가 과장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런가 하면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진은 8주간 이 기기를 이용해 참가자들의 신체 변화를 살펴보기도 했다. 그 결과 "체중과 체내 지방 비율의 현저한 변화가 없었다"라는 보고가 나왔다. 베뉴 아쿠토타 미국 시카고 척추 및 스포츠 재활센터 측은 “근육 성장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사람이 버틸 수 없을 정도의 강력한 전기를 흘러내야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