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던밀스 SNS
군 복무 중인 래퍼 던밀스(Don Mills 31·본명 황동현)가 현역 입대를 피하려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몸무게를 100kg까지 찌우는 꼼수를 부렸다가 들통났다.
조선일보는 25일 수원지법 안양지원을 인용해 던밀스가 병역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5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던밀스는 2013년부터 줄곧 입대를 미뤘다. 같은 해 1월 3급 현역 판정을 받은 후, 자격시험과 질병 등의 사유로 입영을 연기했다.
그리고 2017년 6월 28일, 병무청에 병역처분변경원을 제출했다. 사회복무요원이 될 수 있는 4급 판정 기준의 BMI(체질량지수,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33'을 넘긴 후였다.
던밀스는 2017년 7월, 병무청이 불시에 측정한 신체검사에서도 4급 판정의 BMI 34.4를 기록했다. 키 184cm인 던밀스의 몸무게는 116.7kg에 달했다. 결국 4급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던밀스는 현역 입대를 피하지 못했다. 일부러 몸무게를 늘린 사실이 들통났다. 보도에 따르면 던밀스는 보디빌더 등이 체중증가용으로 먹는 단백질 보충제 등을 섭취하며 몸무게를 늘렸다.
던밀스는 2017년 12월 관련 혐의로 기소됐고,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병역 감면을 목적으로 신체를 손상하는 등의 속임수를 썼다. 하지만 초범이고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한편 던밀스는 지난해 10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딥플로우, 넉살, 우탄, 오디, 빅원, 로한 등 유명 래퍼가 모인 VMC(비스메이저컴퍼니) 소속 래퍼다. 2017년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랩 선생님으로 출연했고, 엠넷 '쇼미더머니777' 등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