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오션 요식업계 새바람…강남 '공유주방'서 한국 고든램지 탄생할까 (사진=KBS 제공) 창업 초기 투자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공유주방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다큐3일'에서는 최근 서울 강남구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공유주방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대표적인 레드오션으로 꼽히는 요식업 사업이 공유주방으로 하나의 돌파구를 떠오른 모양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1년 새 문을 닫은 외식업소는 400개 중 125개(31.3%)였다. 일각에서는 공유주방에 법적인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으나 정식 서비스가 가능해진 상황이다.   본래 방송에서 소개된 공유주방은 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다. 현행 식품위생법상 1개 사업장에는 1개 사업자만 영업 신고가 가능한 탓에 원칙적으로 공유주방은 불법이다.  관련해 지난 7월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유주방 업체 '위쿡'을 정보통신기술규제 샌드박스 기업으로 지정해 실증 특례를 부여하면서 정식으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당시 민원기 과기통신부 제2차관은 "고든 램지도 작은 레스토랑에서 시작해 지금은 큰 기업을 일궜다"며 "요식업 창업자가 우리나라에도 많은데 세계 시장 진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유주방은 경력 단절 여성, 창업을 고민하는 학생이나 퇴직자 등 좋은 아이디어와 레시피를 가지고 있다면 창업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편 방송에 따르면 로드샵에서 창업을 시작하려는 비용은 약 1억 2000만원 정도가 요구되나 공유주방 임대료는 800만원에서 1000만원 사이로 로드샵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 '공유주방'서 한국 고든램지 탄생할까…레드오션 요식업 돌파구

김현 기자 승인 2019.09.30 00:57 | 최종 수정 2139.06.29 00:00 의견 0

레드오션 요식업계 새바람…강남 '공유주방'서 한국 고든램지 탄생할까

(사진=KBS 제공)
(사진=KBS 제공)

창업 초기 투자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공유주방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다큐3일'에서는 최근 서울 강남구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공유주방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대표적인 레드오션으로 꼽히는 요식업 사업이 공유주방으로 하나의 돌파구를 떠오른 모양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1년 새 문을 닫은 외식업소는 400개 중 125개(31.3%)였다. 일각에서는 공유주방에 법적인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으나 정식 서비스가 가능해진 상황이다.
 
본래 방송에서 소개된 공유주방은 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다. 현행 식품위생법상 1개 사업장에는 1개 사업자만 영업 신고가 가능한 탓에 원칙적으로 공유주방은 불법이다. 

관련해 지난 7월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유주방 업체 '위쿡'을 정보통신기술규제 샌드박스 기업으로 지정해 실증 특례를 부여하면서 정식으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당시 민원기 과기통신부 제2차관은 "고든 램지도 작은 레스토랑에서 시작해 지금은 큰 기업을 일궜다"며 "요식업 창업자가 우리나라에도 많은데 세계 시장 진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유주방은 경력 단절 여성, 창업을 고민하는 학생이나 퇴직자 등 좋은 아이디어와 레시피를 가지고 있다면 창업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편 방송에 따르면 로드샵에서 창업을 시작하려는 비용은 약 1억 2000만원 정도가 요구되나 공유주방 임대료는 800만원에서 1000만원 사이로 로드샵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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