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회장 겸 두산 베어스 구단주 박정원…"성덕의 삶"
(사진=MBC 스포츠 방송화면 캡처)
'덕질'은 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해 그와 관련된 것을 파고드는 일을 의미한다. 그런 차원에서 두산그룹 회장이자 두산 베어스 구단주를 맡고 있는 박정원 회장의 '덕질'은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1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 결과에 따라 두산 베어스의 페넌트레이스 1위 여부가 갈리는만큼 구단주인 박정원 회장이 직접 경기 관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두산 베어스는 NC를 상대로 5-2로 뒤졌으나 8회말 공격에서 석점을 내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9회말 공격에서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하며 정규 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평소 소문난 야구광으로 알려진 박 회장은 자신의 팀이 역대 4번째 정규시즌 우승 달성 장면을 직접 관람하며 이른바 '성공한 덕후'가 된 모양새다. 박 회장은 지난 2009년 두산베어스 구단주에 취임한 후 3번의 정규시즌 우승과 2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이날 NC 다이노스와의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팀 상황을 봤을 때 3번째 한국시리즈 우승도 직접 관람하게 될지 모를 상황이다.
한편 박 회장의 야구사랑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15년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한국과 쿠바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에도 경기를 관전하며 야구사랑을 드러냈다.
당시 경기는 국가대항전 '2015 프리미어 12'대회를 앞둔 평가전 성격에 불과했으나 박 회장은 직접 찾아가 경기를 관람해 야구 팬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