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실 미스테리 실종 사건 주목…언니도 불의의 사고로 요절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그동안 대한민국 대표 미제 사건으로 남았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가 최근 자백한 가운데 또다른 미제 사건 윤영실 실종 사건이 재조명됐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배우 윤영실 실종 사건을 다뤘다. 윤영실은 1977년 모델 데뷔와 동시에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로 영화배우로도 데뷔했다. 큰 키와 함께 서구적인 얼굴형을 지녔던 윤영실은 이내 당대의 탑모델로 자리를 잡았다.
윤영실은 1983년 이재현, 박정옥, 유기복 등 7명과 함께 '모델라인'을 설립하며 후배 양성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던 그가 데뷔 9년차인 1986년 갑자기 사라진다. 유명한 여배우였던 언니 오수미는 동생 윤영실과 장기간 연락이 닿지 않자 이를 수상하게 여겨 집을 찾아갔으나 동생은 온데간데 없었다.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의 수사가 이어졌으나 지지부진했고 전담반까지 꾸려졌음에도 윤영실의 잠적이나 실종과 관련된 어떤 단서도 찾을 수 없었다. 윤영실의 지인은 한창 후배 양성에 열정을 보이던 평소 행실을 살펴봤을 때 윤영실이 자살이나 잠적을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수미는 여동생 윤영실의 의문의 실종 같은해에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다. 이후 윤영실도 순탄치 않은 삶을 지내야했다. 윤영실은 대마초를 피우기도 했으며 1992년 하와이 여행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