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큐브 엔터테인먼트
임현식은 뛰어난 자작곡 실력으로 유명하다. 자신이 속한 그룹 비투비 노래를 직접 작사, 작곡하며 아이돌을 넘어서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그 영향은 아버지로부터 받았다. 그의 아버지는 가수 임지훈이다..
“내 음악적 역량은 아버지의 피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 콘서트에 따라가서 구경하면서 음악적인 재능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또 아버지는 내가 음악 작업을 할 때 영감이 되기도 하지만 커가면서 다른 곳에서 영감을 많이 받기 시작했다. 특히 자연을 좋아해서 그것을 보면 영감이 많이 떠오른다”
평소 아버지와 음악적으로 자주 교류하는 임현식은 이번 앨범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웃어 보였다.
“비투비 앨범 작업할 때 아버지가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 조언을 해주셨다. 이번 앨범 작업을 끝내고 아버지께 음악을 들려드렸는데 조언 없이 너무 좋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비투비 앨범보다도 더 좋은 반응을 해주셨다”
하지만 홀로서기의 부담감은 그에게도 존재했다. 7명의 멤버가 함께 곡을 완성시키고 든든하게 무대를 채웠다면 이제는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해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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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비투비의 곡을 쓸 때는 래퍼 자리를 비워두면 담당 멤버들이 곡을 채웠다. 그렇게 서로의 색깔을 채워 넣어 멋있는 곡을 만들어줬는데 이번에는 혼자 다 채워야 하니까 기승전결이 지루하지 않을까 고민이 많았다. 또 모든 것을 내 목소리로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팀 활동을 먼저 하고 솔로를 하는 거라 부담이 됐던 건 사실이다”
오로지 임현식의 손에서 탄생한 음악을 접한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창섭 형이랑 민혁 형이 군대에서 휴가 나왔을 때 들려줬는데 민혁 형은 ‘누가 봐도 현식이네’라고 했다. 창섭 형은 왠지 좋아할 것 같았는데 정말 많이 좋아해줬고 일훈이도 마찬가지였다. 스스로 자신이 없고 만족을 못 해서 다른 사람 의견을 많이 물어봤었는데 주변 반응이 다행히 좋았다”
이 때문인지 그도 자신의 첫 솔로 앨범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이 넘쳤고, 팬들과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는 솔직한 심정을 덧붙이기도 했다.
“팬 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또 밴드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어떤 반응을 하실지 궁금하기도 하다. 특히 음악 업계 종사자나 다른 예술 쪽 일을 하시는 분들이 더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현재 나는 아이돌이지만 '아티스트'가 더 잘 어울리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