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와 국민대학교 암호최적화 및 응용연구실이 국내 최대 암호 기술 시상식인 ‘2023 국가암호공모전’에서 양자내성암호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양자 내성 암호’ 분석 기술이 국내 최고 권위의 암호 기술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인정받았다.
LG유플러스는 국민대학교 암호최적화 및 응용연구실(교수 서석충)과 함께 국내 최대 암호 기술 시상식인 ‘2023 국가암호공모전’에서 양자내성암호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17회를 맞은 국가암호공모전은 국가정보원이 후원하고,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최하는 암호 기술 관련 국내 최고 권위의 시상식. 이번 공모전에서는 암호 원천기술(A분야), 암호 기술의 활용 및 응용 기법(B분야),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 알고리즘에 대한 안정성 및 효율성 분석(C분야) 등 3개 분야에서 시상이 이뤄졌다.
LG유플러스의 유선망개발팀(진재환 팀장, 송진교)는 올해 신설된 C분야에서 국민대학교 암호최적화 및 응용연구실(서석충 교수, 김영범, 김민기, 최용렬)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KpqC 알고리즘에 대한 성능과 안정성을 종합 평가 기술’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양자 내성 암호’의 중요성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4년까지 양자내성암호의 최종 알고리즘을 선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 비해 앞서 표준화를 준비 중인 미국에선 전 세계 연구기관이 참여해 알고리즘의 성능과 안정성을 평가하는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에 국내에선 올해부터 알고리즘을 분석 평가하는 기술에 대한 시상을 도입했다.
LG유플러스와 국민대가 수상한 기술은 KpqC 알고리즘을 대상으로 속도, 상수 시간 구현(Constant-time) 검증, 메모리 사용량, 구현 적합성 검증, 최적화 방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기술이다. 다양한 연구기관이 내놓은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분석해 개선점을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양자 내성 암호 알고리즘을 연구하는 기업과 기관들은 LG유플러스와 국민대가 개발한 KpqC 분석 기술을 활용해 알고리즘 개선 방향을 도출하고, 타 알고리즘 대비 약점을 보안하거나 강점을 강화하는 등 성능을 향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정부는 가장 우수한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최종 선정,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LG유플러스와 국민대는 KpqC 알고리즘을 분석하고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양자내성암호 최종 알고리즘 선정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환경에서 KpqC 알고리즘을 검증하는 작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노성주 LG유플러스 네트워크플랫폼그룹장(상무)은 “이번에 수상한 기술을 통해 국내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의 개선점을 사전에 찾아내 개선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석충 국민대 정보보안암호수학과교수는 “이번 수상 결과를 통해 국내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양자내성암호 보급 및 확산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지속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