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매출액과 달리 영업이익은 60% 이상 하회한 실적을 8일 내놨다. ITC 소송 일정 지연에 따른 소송 비용이 일회성으로 반영된 영향이다. 증권가에선 소송 비용은 일회성으로 끝나고 향후 해외진출 기대감을 염두에 둬야 할 때라는 분석을 내놨다. 메디톡스는 지난 8일 3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587억원(+10.0% YoY), 36억원(-75.5%)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SK증권은 9일 메디톡스에 대해 "매출은 톡신과 필러 매출 확대와 국내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 등의 이유로 시장 기대치와 부합했으나 일회성 소송 비용 지출로 인해 영업이익은 60% 이상 하회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이 97.7% 있다고 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톡신 매출액은 338억원(+21.1%)을 기록했다.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내수 매출액은 171억원(+30.5%), 수출 매출액은 167억원(+12.8%)을 기록하며 계절적 성수기 효과 및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국내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에 따른 미용 시술 건수 증가 효과가 두드러졌다. 특히 국내 매출의 대부분은 수익성이 좋은 코어톡스 중심으로 구성되는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필러 매출액은 181억원(-2.7%)을 기록했다. 내수(41억원), 수출(140억원) 모두 전분기대비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3분기 필러 수출이 역기저로 작용하며 전년동기대비로는 소폭 감소했다. 마일스톤을 포함한 기타 매출액은 6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영업이익 감소는 ITC 소송이 지연되면서 기존 소송 비용을 소송 펀드로부터 지급받는데 있어 비용 수령을 위한 지급요건 충족 역시 지연, 이번 분기 일회성으로 메디톡스가 관련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건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이때 추가적으로 증가한 지급수수료는 약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비용 이슈는 4분기부터 정상화된 만큼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어 "ITC 관련 소송 비용 이슈는 일회성으로 4분기를 기점으로는 모두 해소됐다"며 "4분기 이후의 실적은 뉴럭스의 국내 출시 효과(12월 출시 예정) 및 기존 내수 및 수출 톡신, 필러 판매 호조 지속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652억원(+24.8%), 144억원(-11.7%, OPM 22.1%)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실적 모멘텀은 4분기 이후 본격화되는 가운데 연내 미국 MT10109L BLA 제출, 뉴럭스 해외 승인 본격화, 뉴로녹스 제조소 추가 등 해외 매출 고성장을 위한 준비가 순항 중"이라며 "금일 예정된 식약처와의 원액 변경 이슈 관련 판결도 결과와 무관하게 향후 실적 모멘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신증권도 메디톡스에 대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 수준을 상회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의 신규 리포트를 내놨다. 목표주가는 37만을 제시했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70.1%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한송협 애널리스트는 이어 "뉴럭스 국내 출시(12월 예정) 및 RoW 국가 진출(내년 2분기)로 톡신 수출이 3공장에서 가능해질 내년 하반기 매출 상단이 열릴 것"이라며 "MT10109L의 FDA BLA 제출과 두바이 공장 설립에 대한 본 계약이 연내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금일 식약처의 원액 변경 행정 소송의 판결 선고가 예정돼 있어 주가 변동성이 커질수 있다"면서 "승소 시 노이즈 해소로 수급 개선이 기대되는데 패소한다 하더라도 메디톡신 200단위는 계속 판매가 가능하고, 8월에 허가를 받은 뉴럭스로 대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애널픽] 메디톡스, 내년 하반기 매출 상단 열린다

홍승훈 기자 승인 2023.11.09 09:36 의견 0


메디톡스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매출액과 달리 영업이익은 60% 이상 하회한 실적을 8일 내놨다. ITC 소송 일정 지연에 따른 소송 비용이 일회성으로 반영된 영향이다. 증권가에선 소송 비용은 일회성으로 끝나고 향후 해외진출 기대감을 염두에 둬야 할 때라는 분석을 내놨다.

메디톡스는 지난 8일 3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587억원(+10.0% YoY), 36억원(-75.5%)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SK증권은 9일 메디톡스에 대해 "매출은 톡신과 필러 매출 확대와 국내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 등의 이유로 시장 기대치와 부합했으나 일회성 소송 비용 지출로 인해 영업이익은 60% 이상 하회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이 97.7% 있다고 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톡신 매출액은 338억원(+21.1%)을 기록했다.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내수 매출액은 171억원(+30.5%), 수출 매출액은 167억원(+12.8%)을 기록하며 계절적 성수기 효과 및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국내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에 따른 미용 시술 건수 증가 효과가 두드러졌다. 특히 국내 매출의 대부분은 수익성이 좋은 코어톡스 중심으로 구성되는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필러 매출액은 181억원(-2.7%)을 기록했다. 내수(41억원), 수출(140억원) 모두 전분기대비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3분기 필러 수출이 역기저로 작용하며 전년동기대비로는 소폭 감소했다. 마일스톤을 포함한 기타 매출액은 6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영업이익 감소는 ITC 소송이 지연되면서 기존 소송 비용을 소송 펀드로부터 지급받는데 있어 비용 수령을 위한 지급요건 충족 역시 지연, 이번 분기 일회성으로 메디톡스가 관련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건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이때 추가적으로 증가한 지급수수료는 약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비용 이슈는 4분기부터 정상화된 만큼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어 "ITC 관련 소송 비용 이슈는 일회성으로 4분기를 기점으로는 모두 해소됐다"며 "4분기 이후의 실적은 뉴럭스의 국내 출시 효과(12월 출시 예정) 및 기존 내수 및 수출 톡신, 필러 판매 호조 지속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652억원(+24.8%), 144억원(-11.7%, OPM 22.1%)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실적 모멘텀은 4분기 이후 본격화되는 가운데 연내 미국 MT10109L BLA 제출, 뉴럭스 해외 승인 본격화, 뉴로녹스 제조소 추가 등 해외 매출 고성장을 위한 준비가 순항 중"이라며 "금일 예정된 식약처와의 원액 변경 이슈 관련 판결도 결과와 무관하게 향후 실적 모멘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신증권도 메디톡스에 대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 수준을 상회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의 신규 리포트를 내놨다. 목표주가는 37만을 제시했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70.1%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한송협 애널리스트는 이어 "뉴럭스 국내 출시(12월 예정) 및 RoW 국가 진출(내년 2분기)로 톡신 수출이 3공장에서 가능해질 내년 하반기 매출 상단이 열릴 것"이라며 "MT10109L의 FDA BLA 제출과 두바이 공장 설립에 대한 본 계약이 연내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금일 식약처의 원액 변경 행정 소송의 판결 선고가 예정돼 있어 주가 변동성이 커질수 있다"면서 "승소 시 노이즈 해소로 수급 개선이 기대되는데 패소한다 하더라도 메디톡신 200단위는 계속 판매가 가능하고, 8월에 허가를 받은 뉴럭스로 대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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