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래 손보협회 회장(사진=손보협회)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이 새해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신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자고 회원사에 메시지를 보냈다.

이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 및 인구 구조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기술과 리스크의 등장에 따라 보험산업 또한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며 이 같이 주문했다.

그는 "공공·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손해보험산업과 타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필요가 있다"며 "트렌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일상에 새롭게 등장한 위험에 대해서도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손보사들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짚었다. 구체적으로는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보험가입 의무화, 가상자산 해킹 및 전산장애 피해 보장 보험 도입, 기후리스크 대비 지수형 보험 도입 등을 들었다.

신사업 추진과 함께 국민보험이라 불리는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책임져 줄 것도 당부했다.

이 회장은 "실손의료보험 과잉진료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주요 문제 비급여 항목의 제어를 위한 합리적인 관리방안 및 상품구조 개선방안을 관계부처 등과 협의해야 한다"며 "자동차보험 경상환자의 향후 치료비와 한방 과잉진료에 대한 합리적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갈수록 조직화되고 있는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도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 밖에 소비자의 신뢰도 향상,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 이행 등도 손보사들의 내년 주요 사업추진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하기 위해서는 변화해야 한다. 그리고 완벽해지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변화해야 한다"는 윈스턴 처칠의 명언을 소개한 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손해보험산업의 새로운 길을 열어 나가자"고 회원사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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