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넷방송 커뮤니티 캡처)
네이버가 새롭게 선보인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이 일부 스트리머들의 일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네이버는 모니터링 인력 보강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8일 IT 업계에 따르면, 치지직의 스트리머인 20대 여성이 시범서비스(OBT) 기간 중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와 일장기 머리띠를 착용하고 방송을 진행해 논란을 낳았다. 해당 스트리머는 지난해 광복절에도 다른 방송 플랫폼에서 욱일기가 그려진 의상을 착용하고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네이버는 치지직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스트리머들을 모집해 방송 권한을 주는 방식으로 모집을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콘텐츠를 이어가는 스트리머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불거지자 네이버는 5일 공지를 통해 시청자를 19세 이상으로 제한할 수 있는 연령 제한 기능을 추가했다. 연령 제한 설정이 필요한 콘텐츠는 폭력, 음주, 흡연, 과도한 노출, 성적 콘텐츠, 위험한 활동 묘사 등이다. 연령제한이 설정되면 미성년자는 시청이 불가능하며, 계정 본인 인증을 완료해야 시청 가능하다.
네이버는 “연령 제한을 설정하여도 가이드 라인에 위반되는 콘텐츠는 방송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의 소지가 있는 방송을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치지직 내 음란물 필터링 강화를 위해선 AI 기술인 엑스아이 2.0이 활용될 예정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엑스아이 2.0을 통해 유해 사진·영상을 걸러낼 수 있는 확률은 98.1%다.
한편, 네이버는 1차에 이어 2차 치지직 스트리머 모집을 4일부터 진행했다. 2월 중순부터는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베타 테스트 방송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