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어떤 조직일까요? 적지 않은 이들이 기업을 오직 수익과 이윤만 바라보고 움직이는 공룡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기업들이 기계적이고 이해타산적인 행보를 뒤로 하고 세상의 어려운 이들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의미있는 발걸음으로 세상에 온기를 전하고 있는 기업들의 모습을 뷰어스가 조명합니다-편집자주
사진=현대백화점
■ 현대百 이색 사회공헌, 중고폰 매입해 기부금 조성
현대백화점은 내달 29일까지 중고 휴대폰을 매입해 기부금을 조성하는 친환경 캠페인 '잠자는 휴대폰을 깨워주세요'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고객이 가져온 중고 휴대폰의 외관 상태와 성능을 점검한 뒤 매입 가격을 현대백화점 상품권으로 증정한다. 목동점·판교점에서 각 매주 토요일·일요일에 진행된다.
특히 고객이 기부한 휴대폰의 개인 정보 데이터는 제로필(Zero-Fill, 개인 정보 영구 삭제 기술)을 활용해 100% 삭제하고 데이터 삭제 인증서도 현장에서 발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이 동의한 경우에 한해 휴대폰 매입가의 10%를 기부할 수 있도록 한다”며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동일하게 기부한 기금 모두를 초등학교 교실 내 공기정화식물 보급에 사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들이 재사용이 불가능한 폐휴대폰을 기부할 경우 무료 음료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사진=교보생명
■ 교보생명, 장애인 자립 돕는 ‘함께하는 나눔 캠페인’ 열어
교보생명은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임직원이 참여하는 ‘함께하는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연말연시를 맞아 우리 사회에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보생명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평소 사용하지 않지만 유용한 물품을 기증하는 ‘함께하는 나눔 캠페인’을 펼쳤다.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802명은 십시일반 기부에 참여해 의류·잡화, 가전·생활용품, 도서 등 총 5922점의 물품을 기증했다.
임직원들이 기부한 물품은 지난 15일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자선 바자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판매됐으며,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굿윌스토어를 통해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물품 판매 수익금은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장애인의 자립과 일자리 마련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 즐거운 나눔 문화를 공유하고 장애인의 일자리 마련에 힘을 보태고자 이번 캠페인을 전개했다”며, “앞으로도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소외계층의 경제적·사회적 자립을 돕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진=OK저축은행
■ OK저축은행, 연말 사회공헌 활동 실시
OK저축은행은 지난 16일 안산과 강원, 부산 등 전국 3개 지역에서 연말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안산에서는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 OK금융그룹 계열사 임직원, 대한적십자 봉사단과 함께 약 700여명이 안산 호수공원 중앙광장에 모여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OK금융그룹은 안산 연고의 배구단이 창단된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이 지역에서 대규모 김장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OK금융그룹이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안산시자원봉사센터와 국제로타리 3750지구와 함께했다. 총 260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안산시에서 진행된 김장 행사 중 최대 규모다. 버무려진 김장김치 40톤은 안산 지역의 독거노인과 한 부모 가정, 사회복지 시설 등 4000여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강원도 원주시에서는 지역 복지시설을 찾아 지적 장애인들과 어르신들과 함께 일과를 보내며, 시설 내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환경 미화 활동도 진행했다. 부산 중구에서는 ‘사랑의 밥상’ 행사를 진행하고 지역 120가구 독거노인들께 임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밥상과 함께 전기담요, 의약품 등의 방한 용품, 안부편지가 담긴 선물 꾸러미를 전달했다.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는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한 저희 OK금융그룹의 연말 사회공헌 대축제를 여러 단체와 함께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커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안산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를 펼쳐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