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미그룹.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사진)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8일 밝혔다. 송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한미는 신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새로운 한미그룹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송 회장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의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 및 주식매매 계약 체결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앞서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회장은 지난 3일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의 일부 지분을 매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의결권 공동 행사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송 회장은 “신 회장은 저희에게 가족과도 같은 분으로 늘 한미를 돕겠다고 하셨던 신 회장의 대승적 결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임종윤·종훈 사장을 지지하기로 했던 지난 결정에도 그리고 이번에 저와 임주현 부회장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결정에도 모두 감사드리는 게 저의 솔직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미 지분을 해외 펀드에 매각해 한미의 정체성을 잃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판단과 한미의 다음 세대 경영은 전문 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구조로 가야 한다는 판단을 최근 신 회장이 내리고 저희에게 손을 내민 것으로 안다”며 “신 회장과 대주주 가족이 힘을 합쳐 더욱 발전된 한미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신동국 회장은 한미그룹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고교 후배로, 지난 2010년 임 회장 권유로 한미그룹 지분을 매입한 개인 최대 주주다. 이번 지분로 신동국 회장 지분은 12.43%에서 18.93%가 되는 반면, 송영숙 회장 지분은 11.93%에서 6.16%로, 임주현 부회장 지분은 10.43%에서 9.7%로 줄어든다.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경영일선 퇴진…전문경영인 체제 지원”

8일 입장문 통해 새로운 한미그룹 재탄생 기원

전지현 기자 승인 2024.07.08 11:24 의견 0
사진=한미그룹.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사진)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8일 밝혔다. 송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한미는 신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새로운 한미그룹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송 회장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의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 및 주식매매 계약 체결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앞서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회장은 지난 3일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의 일부 지분을 매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의결권 공동 행사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송 회장은 “신 회장은 저희에게 가족과도 같은 분으로 늘 한미를 돕겠다고 하셨던 신 회장의 대승적 결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임종윤·종훈 사장을 지지하기로 했던 지난 결정에도 그리고 이번에 저와 임주현 부회장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결정에도 모두 감사드리는 게 저의 솔직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미 지분을 해외 펀드에 매각해 한미의 정체성을 잃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판단과 한미의 다음 세대 경영은 전문 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구조로 가야 한다는 판단을 최근 신 회장이 내리고 저희에게 손을 내민 것으로 안다”며 “신 회장과 대주주 가족이 힘을 합쳐 더욱 발전된 한미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신동국 회장은 한미그룹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고교 후배로, 지난 2010년 임 회장 권유로 한미그룹 지분을 매입한 개인 최대 주주다. 이번 지분로 신동국 회장 지분은 12.43%에서 18.93%가 되는 반면, 송영숙 회장 지분은 11.93%에서 6.16%로, 임주현 부회장 지분은 10.43%에서 9.7%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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