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하라 인스타그램
24일 가수 겸 배우 구하라가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최근 대중이 본 구하라의 모습은 그저 평범한 일상, 그 뿐이었다.
불과 하루 전만해도 구하라는 SNS에 “잘자”라는 글과 함께 침대에서 찍은 셀카 한 장을 올렸다. 5일 전에는 일본 투어 마지막 공연이었던 도쿄 콘서트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평소에도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왔던 구하라에게 특별한 일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 글은 팬들에게 건네는 마지막 인사가 됐다.
구하라는 지난해 9월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전 남자친구였던 최 모(28) 씨와 고소전을 벌여왔다. 또 연예계 활동을 함께 하며 깊은 관계를 이어온 설리가 얼마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도 이번 구하라의 극단적인 선택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미디어에 드러난 구하라의 근황만을 가지고는 그가 가지고 있던 아픔을 헤아리긴 어렵지만, 여러 상황이 겹치면서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왔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구하라가 자택에서 숨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