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스타필드 마켓 죽전'에서 서혁진 스타필드 전점장이 매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성준 기자.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기존 쇼핑이라는 단 하나의 목적에서 벗어나 휴식과 체험이 곁들여진 여유와 공간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자 합니다.” 서혁진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장은 29일 오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마트는 연초부터 5개월간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친 이마트 죽전점을 ‘스타필드 마켓’으로 처음 공개했다. 신세계그룹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정체성을 대형마트에 이식한 신개념 쇼핑공간으로, 대형마트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 시간을 점유할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Neighborhood Social Club, NSC)’을 콘셉트로 삼았다. 고객에게 장보기가 휴식이 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포부다. 이마트는 죽전점을 리뉴얼한 배경으로 ▲경기 동남부 중심 입지로 전국 이마트 중 매출 최상위권 매장 ▲10대 이하 자녀를 둔 가족 단위 수요 풍부 ▲차량 및 도보, 대중교통 접근성 우수 ▲신세계 사우스시티와 도보 연결 시너지 등 4가지를 꼽았다. 서혁진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장은 “이마트 죽전점은 풍부한 배후상권 및 광역 교통망을 갖춘 핵심 상권”이라며 “새로운 쇼핑 경험과 여가 공간에 대한 고객 요구가 높다는 점을 반영해 스타필드 마켓으로 변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휴식·체험·쇼핑 결합된 공간혁신으로 '미래형 이마트' 제시 '스타필드 마켓 죽전' 1층 특화공간 북그라운드 전경. (사진=김성준 기자)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매장 면적 6000평(1만9800㎡) 안팎 규모로 5km 내외 동네 상권을 겨냥했다. 이마트 유통 노하우가 집약된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에 스타필드의 고객 친화형 공간 기획능력을 결합해 친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일상적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기존 직영매장 3800평(1만2540㎡)/임대매장 2200평(7260㎡)에서 직영매장을 2300평(7590㎡)으로 40% 가까이 줄인 반면 임대매장을 3700평(1만2210㎡)으로 70% 가까이 확장하는 과감한 공간 혁신을 시도했다. 매장 주요 입지를 물판 공간으로 쓰지 않고 고객에게 환원한다는 취지다. 이마트 매장을 필수구색으로 최적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대신 남는 공간을 커뮤니티 라운지 등 특화공간으로 꾸며 휴식과 문화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또 카테고리별 인지도가 높은 대표 브랜드들을 유치해 쇼핑의 즐거움을 더했다. 지금까지 매장 규모를 늘리고 판매시설을 촘촘히 배치하는데 집중해 온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핵심 공간을 고객에게 온전히 제공하고 그 공간을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채움으로써 휴식-체험-쇼핑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마트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에서 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고객의 시간을 점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 구성이 필수”라면서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 그로서리 강화 전략에 스타필드 테넌트 운영 노하우를 결합시킨 최적 쇼핑 공간이자 지역 주민들에게 여가와 쇼핑의 동시 체험을 제공하는 신개념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주소비층 ‘3040 가구’ 공략…아이와 함께하는 문화·휴게 공간으로 '스타필드 마켓 죽전' 2층 특화공간 '키즈그라운드' 전경. 사진=김성준 기자.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누구나 이용 할 수 있는 문화·휴게 특화 공간을 강화해 고객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도 편하게 방문해 휴식을 취하며 각종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존 마트 고객 뿐만 아니라 3040 중심의 자녀를 둔 가족 고객들을 아울러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객들이 방문시 가장 먼저 들르게 되는 1층 핵심공간을 판매시설 대신 특화 공간으로 전면 재구성했다. 1층 특화공간은 150평(495㎡) 규모 ‘북그라운드’를 중심으로 고객들이 편히 머무르며 쉴 수 있는 라운지 가구와 각종 행사·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스테이지’으로 구성된다. 또 특화공간 내 위치한 스타벅스와 이벤트 스테이지 사이 경계를 허물어 고객들이 특화공간 전체를 쾌적하면서도 아늑한 ‘소셜 클럽’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에는 키즈 패션브랜드 매장과 연결된 25평(약 82㎡) 규모 특화공간 '키즈그라운드'를 배치했다. 자녀를 동반한 3040 고객들이 쇼핑을 즐기면서도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휴식하고 놀이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화공간과 별개로 편안한 소파와 아기 침대, 기저귀 갈이대 등을 갖춘 약 21평(약 69㎡) 규모 유아휴게실도 마련해 유아 동반 고객 편의도 강화했다. 이지은 이마트 리징담당은 “자주 방문하게 되는 마트 특성상 매장 자체만으로는 고객에게 새로움을 주기 어렵기 때문에, 팝업 공간을 배치하고 다양한 협업을 통해 2~3주에 한번씩 콘텐츠가 바뀌도록 할 예정”이라며 “동시에 자주 방문하면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입점 브랜드와 매장 인테리어 콘셉트를 통일하는 등, (집에서) 멀리 나가지 않아도 3040 고객이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현장] 휴식+체험+쇼핑 ‘삼박자 혁신’…스타필드 마켓 죽전, 이마트 미래 담았다

이마트, 29일 ‘스타필드 마켓 죽전’ 그랜드 오픈…“마트 경쟁력 강화”
스타필드 정체성 대형마트에 이식…휴식과 체험 곁들여진 공간 제공
물판 공간 줄이고 문화·휴게 공간 강화, 마트에서 ‘소셜 클럽’으로

김성준 기자 승인 2024.08.29 15:25 의견 0
2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스타필드 마켓 죽전'에서 서혁진 스타필드 전점장이 매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성준 기자.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기존 쇼핑이라는 단 하나의 목적에서 벗어나 휴식과 체험이 곁들여진 여유와 공간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자 합니다.”

서혁진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장은 29일 오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마트는 연초부터 5개월간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친 이마트 죽전점을 ‘스타필드 마켓’으로 처음 공개했다. 신세계그룹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정체성을 대형마트에 이식한 신개념 쇼핑공간으로, 대형마트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 시간을 점유할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Neighborhood Social Club, NSC)’을 콘셉트로 삼았다. 고객에게 장보기가 휴식이 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포부다. 이마트는 죽전점을 리뉴얼한 배경으로 ▲경기 동남부 중심 입지로 전국 이마트 중 매출 최상위권 매장 ▲10대 이하 자녀를 둔 가족 단위 수요 풍부 ▲차량 및 도보, 대중교통 접근성 우수 ▲신세계 사우스시티와 도보 연결 시너지 등 4가지를 꼽았다.

서혁진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장은 “이마트 죽전점은 풍부한 배후상권 및 광역 교통망을 갖춘 핵심 상권”이라며 “새로운 쇼핑 경험과 여가 공간에 대한 고객 요구가 높다는 점을 반영해 스타필드 마켓으로 변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휴식·체험·쇼핑 결합된 공간혁신으로 '미래형 이마트' 제시

'스타필드 마켓 죽전' 1층 특화공간 북그라운드 전경. (사진=김성준 기자)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매장 면적 6000평(1만9800㎡) 안팎 규모로 5km 내외 동네 상권을 겨냥했다. 이마트 유통 노하우가 집약된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에 스타필드의 고객 친화형 공간 기획능력을 결합해 친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일상적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기존 직영매장 3800평(1만2540㎡)/임대매장 2200평(7260㎡)에서 직영매장을 2300평(7590㎡)으로 40% 가까이 줄인 반면 임대매장을 3700평(1만2210㎡)으로 70% 가까이 확장하는 과감한 공간 혁신을 시도했다. 매장 주요 입지를 물판 공간으로 쓰지 않고 고객에게 환원한다는 취지다.

이마트 매장을 필수구색으로 최적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대신 남는 공간을 커뮤니티 라운지 등 특화공간으로 꾸며 휴식과 문화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또 카테고리별 인지도가 높은 대표 브랜드들을 유치해 쇼핑의 즐거움을 더했다. 지금까지 매장 규모를 늘리고 판매시설을 촘촘히 배치하는데 집중해 온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핵심 공간을 고객에게 온전히 제공하고 그 공간을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채움으로써 휴식-체험-쇼핑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마트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에서 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고객의 시간을 점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 구성이 필수”라면서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 그로서리 강화 전략에 스타필드 테넌트 운영 노하우를 결합시킨 최적 쇼핑 공간이자 지역 주민들에게 여가와 쇼핑의 동시 체험을 제공하는 신개념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주소비층 ‘3040 가구’ 공략…아이와 함께하는 문화·휴게 공간으로

'스타필드 마켓 죽전' 2층 특화공간 '키즈그라운드' 전경. 사진=김성준 기자.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누구나 이용 할 수 있는 문화·휴게 특화 공간을 강화해 고객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도 편하게 방문해 휴식을 취하며 각종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존 마트 고객 뿐만 아니라 3040 중심의 자녀를 둔 가족 고객들을 아울러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객들이 방문시 가장 먼저 들르게 되는 1층 핵심공간을 판매시설 대신 특화 공간으로 전면 재구성했다. 1층 특화공간은 150평(495㎡) 규모 ‘북그라운드’를 중심으로 고객들이 편히 머무르며 쉴 수 있는 라운지 가구와 각종 행사·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스테이지’으로 구성된다. 또 특화공간 내 위치한 스타벅스와 이벤트 스테이지 사이 경계를 허물어 고객들이 특화공간 전체를 쾌적하면서도 아늑한 ‘소셜 클럽’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에는 키즈 패션브랜드 매장과 연결된 25평(약 82㎡) 규모 특화공간 '키즈그라운드'를 배치했다. 자녀를 동반한 3040 고객들이 쇼핑을 즐기면서도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휴식하고 놀이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화공간과 별개로 편안한 소파와 아기 침대, 기저귀 갈이대 등을 갖춘 약 21평(약 69㎡) 규모 유아휴게실도 마련해 유아 동반 고객 편의도 강화했다.

이지은 이마트 리징담당은 “자주 방문하게 되는 마트 특성상 매장 자체만으로는 고객에게 새로움을 주기 어렵기 때문에, 팝업 공간을 배치하고 다양한 협업을 통해 2~3주에 한번씩 콘텐츠가 바뀌도록 할 예정”이라며 “동시에 자주 방문하면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입점 브랜드와 매장 인테리어 콘셉트를 통일하는 등, (집에서) 멀리 나가지 않아도 3040 고객이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