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언메이스)
넥슨의 미공개 게임 ‘프로젝트 P3’를 유출해 ‘다크 앤 다커’를 개발했다는 의혹을 받는 게임사 아이언메이스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지난 9월 아이언메이스 핵심 관계자 최모씨 등 3명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최씨 등은 넥슨 재직 당시 개발하던 ‘프로젝트 P3’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아왔다.
경찰은 최씨와 관계자 A씨 등이 넥슨에서 ‘프로젝트 P3’ 개발 자료를 유출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부정경쟁방지법상 영업비밀누설, 업무상배임 혐의를 달아 송치했다. 다만 아이언메이스가 ‘P3’ 데이터를 ‘다크 앤 다커’ 개발에 사용했는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자료 유출의 혐의는 있으나, 핵심 쟁점인 부정사용과 표절 등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아이언메이스 측은 16일 “자사 개발 자료를 무단 유출해 ‘다크 앤 다커’를 개발했다는 넥슨의 주장은 모두 허위 사실임이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졌다”며 “‘다크 앤 다커’는 아이언메이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창작물”이라고 주장했다.
넥슨 측은 불송치 처리된 사안에 대해 “검토를 거쳐 이의신청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넥슨과 아이언메이스는 ‘프로젝트P3’와 ‘다크 앤 다커’를 둘러싼 소송을 진행 중이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변론기일에는 넥슨과 아이언메이스 양측이 각각 신청한 증인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