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net 제공
‘프로듀스 101’ 시리즈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안준영 PD 측이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는 20일 업무방해,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안 PD, 김용범 CP 등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공판준비기일은 안 PD와 김 CP, 소속사 임직원을 포함한 피고인 전원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 PD 측의 변호인단은 공소 사실을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금품수수액 등 사실 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공소사실에 기재된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인정한다”고 말하면서도 일부 혐의에 대해 법리적 주장을 하겠다고 했다.
안 PD의 배임수재 혐의에 대해서도 “거론되고 있는 금액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차후 관련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 “피고인들이 잘못한 부분은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순위가 바뀌게 된 연습생들은 아직 자신들이 당사자인지 모르는 상이다. 하지만 댓글로 오해를 많이 받는 상황”이라면서 “재판 공개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됐으면 한다”고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다.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은 2020년 1월 14일 오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