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시관에서 'LG AI 홈'을 체험 중인 모습. (사진=김태현 기자)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쇼가 2층 식당에서 발생한 화재로 이날 일정이 취소됐다.

'월드IT쇼'는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ICT 전시회다. 국내외 450개 기업 및 기관이 전시에서 최신 IT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KT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올해 슬로건인 'AI로 디지털 대전환, 과학기술로 미래 선도'에 맞춰 AI기술을 전시했다.

삼성전자 전시관서 진행된 '갤럭시 AI 클래스'. (사진=김태현 기자)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25'를 필두로 갤럭시 AI 기능을 활용해 편집하는 법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LG전자는 가전제품 주요 라인업을 전시해 거실과 부엌, 세탁실로 나눠진 공간에 3인 가족의 홀로그램으로 보여줬다.

통신사 또한 AI 기술력을 뽐냈다. SK텔레콤은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어' 전략에 맞춰 B2B, B2C 서비스를 비롯해 AI 에이전트 '에이닷'의 주요 성능을 소개했다. KT는 '한옥마당'을 콘셉트로 ▲배움 마당 ▲상생 마당 ▲놀이 마당 등 8개 구역으로 전시관을 나눠 ▲업무 효율화 AI 에이전트 ▲5G 정밀 측위 기술 '엘사(EL SAR)' 솔루션 등을 준비했다.

SK텔레콤 전시관 전경. (사진=김태현 기자)

다만 이날 행사는 코엑스 2층 식당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단됐다. 코엑스 관계자는 "이날 주한 외교단 무대 등 주요 행사들이 취소됐다"며 "26일 일정이 진행될 지 여부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