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이 여름 성수기 중국 관광객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단체 유치를 확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한중 문화교류 상징성이 담긴 대형 음악콩쿠르 참가단과 MBA과정 연수단 등 고소득층 단체로만 약 2500명 방문 일정이 7월부터 8월 초까지 확정됐다. 이들 메인 단체 유치 외에도 다양한 연수·인센티브 단체를 추가로 맞아 7월 한달 동안 전체 외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 목표를 약 1만8000명으로 잡고 면세 쇼핑 수요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한중 양국의 문화교류를 대표하는 권위 있는 국제 음악 행사인 ‘제10회 한중국제성악콩쿠르' 참가단 500명이 경연을 마친 뒤 지난 17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방문했다. 이 콩쿠르는 청소년 음악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하며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참석해 참가자들을 직접 발굴·지도하며 위상을 높였다. 올해도 중국 음악계의 관심이 크게 고조돼 참가자 규모와 인지도 역시 확대됐다.

참가단은 경희대학교, 한국방송회관, 대한민국예술인센터(로운아트홀)에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경연을 치른 뒤 쇼핑 일정으로 신세계면세점 명동본점을 찾았다. 이외에도 인천국제음악콩쿠르, 아시아국제음악페스티벌, 한중청소년음악교류 등 중국 음악 관련 단체들의 추가 방문이 예정돼 있어, 여름 방학 시즌 면세 쇼핑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 7일에는 중국 천진사범대학원 MBA과정 연수단도 방문했다. 이 단체는 기업인, 고위공무원, 고위기업 간부 등으로 구성된 구매력 높은 고소득층이다. 여름 한국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2주간 체류한 후 출국 전날 신세계면세점에 방문해 쇼핑 일정을 소화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국 보험단체들과 의료·뷰티체험 단체 등도 맞이하고 있으며 이번 달 비즈니스 단체관광객(MICE)만 약 4500명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단체 관광객 수요 회복세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중 문화교류와 고부가가치 MICE 연수단을 선제적으로 유치해 면세 쇼핑으로 연결하고 있다”며 “문화교류 행사의 상징성과 쇼핑 특화 혜택을 결합해 방문의 의미와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