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첫 믹스테이프 ‘Agust D’가 올해로 9주년을 맞았다. ‘Agust D’부터 ’D-2’, ‘D-DAY’로 완성된 트릴로지는 슈가가 아이돌을 넘어 독립적 아티스트로 성장해온 과정을 상징한다. 전 세계 음악 팬들은 이후 펼쳐질 슈가의 새로운 장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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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공개 당시에도 해당 앨범은 미국 음악 매체 FUSE TV가 선정한 ‘2016년 최고의 믹스테이프 20선’에 포함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2018년 3월 3일 자 빌보드 발표에서 슈가(Agust D)는 ‘이머징 아티스트(Emerging Artists)’ 차트 46위에 올랐고, 믹스테이프는 ‘월드 앨범(World Albums)’ 3위, ‘히트시커 앨범(Heatseekers Albums)’ 5위, ‘톱 앨범 세일즈(Top Album Sales)’ 74위에 동시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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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Agust D’가 거침없는 자기 고백과 힙합적 자아 선언이었다면, 2020년 발표된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는 한층 성숙한 시선과 음악적 확장을 보여줬다. 전통 음악 '대취타'를 샘플링한 것으로 큰 화제를 모은 '대취타(동명)'는 이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강렬한 뮤직비디오를 선보이며 열화와 같은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미국 매체 Medium은 “익숙한 감정을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한 성숙한 작품”이라고 평가했으며, Teen Vogue는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대취타’가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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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는 2023년 정규 솔로 앨범 ‘D-DAY’으로 Agust D 트릴로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앨범은 자유와 내면 성찰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NME는 “‘분노에서 성찰로 나아간 작품’”이라 평하며 ‘Amygdala’를 하이라이트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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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는 ‘D-DAY’ 발매 이후 첫 솔로 월드투어 'SUGA | Agust D TOUR ‘D-DAY’'를 개최했다. 2023년 4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 아시아, 일본 등 10개국 25개 도시에서 진행, 약 3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는 방탄소년단 멤버 중 최초의 솔로 월드투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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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는 당시 ‘D-DAY’ 발매 프로모션에서 Agust D라는 이름의 미래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어거스트 디로서의 여정은 계속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이름을 달리 낸다면 선입견이 없어질 수 있을까로 시작했는데, 한편으론 아직도 어거스트 디라는 존재에 애착을 두고 있는 편이라. 트릴로지는 마무리되지만 어거스트 디로서의 활동은 두고 봐야 알 것 같습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