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국내 맥주 소비자들이 지난해 마신 일본산 맥주는 2018년의 49% 수준이었다.
30일, NHK 등 일본매체들은 일본 재무성이 밝힌 지난해 무역통계를 토대로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액이 전년에 비해 49% 줄어 40억 374억엔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의 경우는 1002만엔(약 1억900만원)으로 4억9215만엔이던 2018년 12월보다 97% 감소해 지난해 여름께 시작된 일본제품불매운동 여파가 연말까지 이어졌다는 점을 방증했다.
현지매체들 역시 한국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어나면서 일본산 맥주가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맥주 뿐 아니다. 일본산 청주 수출은 86%, 라면은 89%, 간장은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내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를 봐도 일본 맥주만 수입액이 급감했다. 지난해 맥주 수입액은 2억8088만달러(약 3278억원)로 지난해 3억968만달러(약 3614억원)에 비해 9.3% 줄어들었는데 2017년, 2018년 맥주 수입 3위 3개국인 일본, 중국, 벨기에 가운데 지난해 수입액이 줄어든 것은 일본 맥주 뿐이다. 이같은 현상으로 인해 중국맥주가 2018년 4091만달러에서 2019년 4346만달러로 수입맥주 1위를 차지하며 미소 지었던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