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하나은행이 브랜드 명칭 변경 기념으로 내놓은 ‘하나더적금’ 상품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타 은행의 단기간 고금리 상품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3일 브랜드 명칭을 KEB하나은행에서 ‘하나은행’으로 변경하면서 ‘오직 하나은행 손님만을 준비했다’는 의미로 연 5.01% 금리의 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3일부터 5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1년제 상품이다.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 30만원 이하다. 기본금리 연 3.56%에 온라인 채널 가입(연 0.2%)과 하나은행 입출금통장으로 자동이체 등록(연 1.25%)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5.01%의 금리를 제공한다.
초저금리 시대에 최고 5%대의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상품이 출시된 3일 홈페이지는 물론 모바일 접속까지 폭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40분 기준 ‘하나더적금’ 개설 계좌는 21만1494개, 가입금액은 590억원이다.
타 은행에서도 단기 고금리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오는 4월까지 최고 연3% 금리를 적용한 ‘IBK D-day 적금’을 판매한다. 1인당 최대 3개 계좌를 만들 수 있고 매달 2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다. 지난해 출시된 우리은행의 ‘우리 여행적금2’도 10만좌 이상 판매되면서 올해도 판매를 계속하고 있다. 납입기간은 6개월 또는 1년 중 선택가능하며, 매달 최대 50만원씩 최고 연6%의 고금리가 적용된다.
은행관계자는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 인기를 끄는 데는 안전성과 함께 수익성까지 잡으려는 소비자 심리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초저금리 상황으로 인해 0.01%포인트의 금리에도 민감한 고객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