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구설수에 올랐다.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말해 논란을 샀다.
이어 박 장관은 "열도 기침도 없는 한국인이 감염원을 가져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박 장관의 발언을 비판하자 박 장관은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중국에 갔다 온 한국인들이 그 병원균을 가져올 수도 있다"며 "31번 확진자 전까지 보면 비율은 내국인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 확산 원인이 결코 중국 문제만이 아니라는 태도를 고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박 장관의 발언은 시의상 적절하지 않으며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지난 21일에도 박능후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정부 대응이 ‘창문 열고 모기 잡는다’고 비판받는 데 대해 “겨울이라 모기는 없다”고 반박하며 중국인 입국금지방안의 실효성에 의문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