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천지 홈페이지 캡처)
신천지 홈페이지 싸이트가 해킹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홈페이지가 중학생 해커로부터 당한 해킹 대응조치에 나서다 결국 홈페이지를 폐쇄했다. 현재(4시 50분)는 일부 기능이 정상 작동하고 있는 상태다.
4일 오전 9시 께부터 신천지 홈페이지 내 ‘코로나19 관련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가짜뉴스 Q&A’ 페이지에 접속하면 “신천지 사이트 중학생한테 다 털렸죠 ㅋㅋㅋㅋ”라는 팝업창이 떴다. 또 페이지 하단에는 같은 문구와 불상(佛像)이 합성된 사진도 나온다. 신천지 측은 뒤늦게 해당 내용을 확인하고 조치에 나섰다.
해킹 당한 페이지는 지난달 21일 신천지 측이 ‘우한 코로나(코로나19)’와 관련해 가짜뉴스를 반박하겠다며 만든 페이지다.
‘신천지 성도가 각 가정에 마스크를 나눠준다며 바이러스를 전파시킨다?’라는 내용에 대해 ‘전혀 아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 속 각 가정에 마스크를 나눠드리는 분은 대구시의 각 읍면동의 이장, 통장, 공무원’이라는 식으로 반박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 신천지 홈페이지를 해킹해 달라는 네티즌의 요구가 많았다"며 "누군가 관심을 끌기 위해 해킹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