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롯데칠성점 (사진=달콤커피)
코로나19사태 장기화에 언택트(un-tact) 소비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커피 업계의 최신 비대면 서비스인 로봇카페를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콤커피는 업계 최초의 로봇카페 ‘비트(b;eat)’의 애플리케이션 멤버십(이하 비트커피 앱) 가입자 수가 누적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4만) 대비150% 가량 증가한 수치로, 지난 1월 코로나19가 국내에 본격 확산된 이래 1만 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가 유입됐다고 달콤커피 측은 전했다.
또한 최근 오프라인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커피 업계가 영업시간 단축 등 매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비대면 결제에 24시간 무인 운영이 가능한 로봇카페 비트는 코로나19 의 확산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주문량을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달콤커피가 지난 2월 전국 비트 매장(60개)의 주문량을 분석한 결과, 로드 상권(쇼핑몰, 대형마트, 영화관 등) 주문량은 전월 대비 감소세에 들어선 반면, 기업 매장 내 주문량은 평균 15% 이상 증가했다.
이는 방문객이 대폭 줄어든 쇼핑몰 등에 입점 된 일반 매장과 달리, 기업 매장은 안정적인 고정 소비층을 보유한데다, 불필요한 외출이나 외부 미팅을 지양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직장인 ‘코피스족’들의 커피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국내 커피 전문점의 멤버십 앱 결제 비율이 통상 5~15% 수준인 반면, 비트는 비트커피 앱(70%)과 키오스크(30%) 결제로만 운영되는100% 비대면 로봇카페라는 점도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 된다.
로봇카페 비트는 최근 65호점(전주 남가람 미술관) 오픈을 완료 했으며, 전국 65개 매장 중 사내 카페로 운영 중인 곳은 KT, 신한은행, SKT, 삼성생명, 미래에셋대우, SK증권, 배달의민족, 야놀자, OK저축은행, 삼성 SDI, 한진중공업, 신세계, 조이시티, 에듀윌, 롯데칠성음료 등 약 40곳에 달한다.
달콤커피 B2B영업팀 유제호 팀장은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비트는 월 평균 13만 잔의 주문 건수 중 9만 잔 가량이 앱을 통해 주문되는 등 앱 결제 비중이 컸다”며 “최근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확대됨에 따라 기업, 학교 등 고정 수요를 보유한 특수 상권 중심으로 로봇카페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로봇카페 비트는 자동세척 시스템으로 청결 및 위생 관리를 지원하며, 디지털 위생점검표를 통해 투명한 식재료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로봇카페다. 상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트바이저(b;eatvisor; 관리자)가 하루 1시간씩 50여 가지 체크리스트를 꼼꼼히 확인하고, 원격제어를 통한 점검과 실시간 모니터링, 1일 1회 키오스크 세척 등 체계적인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