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혈액형에 따라 감염 확률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남방과기대와 상하이교통대 등 8개 기관이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시 진인탄 병원의 확진자 1775명을 조사한 결과 혈액형 O형이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강한 내성을 가질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A형은 가장 취약할 수 있다는 결과도 함께 도출됐다. 

A형이 O형보다 코로나19 감염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해당 연구진은 우한시의 정상인 3,694명의 혈액형 중 A형은 전체의 32.16%, B형은 24.90%, AB형은 9.10%, O형은 33.84%라고 밝혔다.

하지만 진인탄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1천775명의 경우 A형이 37.75%, B형이 26.42%, AB형이 10.03%, O형이 25.80%였다.

더불어 노인과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쉬우며 혈액형에 따라 감염의 정도를 나눌 수도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A형인 사람은 코로나19 감염 기회를 줄이기 위해 개인 보호 강화가 필요하며, 특히 감염됐을 경우 더 많은 간호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이 연구진은 혈액형과 코로나19에 대한 가설은 향후 명확한 입증을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