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물을 제작, 유통한 사건이 사회적 큰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그의 출신 이력이 더욱 비난을 사고 있다.
이른바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물을 제작·유통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조모씨는 검거 직전까지 지역의 한 대학 학보사 기자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단독 보도 했다.
ⓒ 청와대 국민청원
학보사는 대학 언론으로, 특히 조씨는 정치 관련 기사를 게재하는 등 기자로 활동해오면서 박사방 운영을 해온 것으로 그의 추악한 두 얼굴에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박사방’ 사건이 알려진 후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고 20만여명이 넘게 참여하는 등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다.
경찰은 지난 16일 텔레그램 단체대화방 '박사방'의 운영자로 유력하게 추정되는 20대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등 위반 혐의로 19일 경찰에 구속됐다.
특히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는 조씨 한 명이 아니었다. 그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고 따른 피의자들이 또 있다.
조씨와 공범들은 해당 영상을 텔레그램 채팅방에 올리고, 돈을 주고 입장한 유료 회원들에게 공개했다.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박사방’ 관련 피해자는 74명이다. 경찰은 조씨의 주거지에서는 현금 약 1억3000만원을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