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학주가 숨막히는 존재감의 씬스틸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최근 신드롬을 일으키며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주현 극본, 모완일 연출)’에서 민현서(심은우 분)의 남자친구 ‘박인규’역을 맡은 이학주가 등장할 때마다 극의 몰입도와 긴장감을 한껏 높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고 있는 것.
배우 이학주가 숨막히는 존재감의 씬스틸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사진=JTBC)
특히 박인규는 여자친구인 민현서를 향한 과도한 집착과 도를 넘은 사랑으로 첫 등장부터 남다른 인상을 남겼다. 이후 지선우(김희애 분)와의 대면 장면에서는 매번 폭발하는 광기를 발산, 한치도 밀리지 않는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작품 속 ‘씬스틸러’로 아낌없이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보는 이들에게 강렬함을 전하고 있는 이학주의 연기에 대해 김희애가 지난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언급한 내용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희애는 해당 인터뷰를 통해 “현장에서 후배를 보며 자극을 받을 때가 있다. 최근엔 이학주라는 후배를 보며 깜짝 놀랐다.”고 언급한 뒤, 덧붙여 “정말 살벌하게 연기한다. 분명 ‘부부의 세계’의 씬스틸러가 될 거라고 확신하는데, 그의 연기를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라고 말하는 등 이학주의 연기에 대한 특급 칭찬을 전한 것.
사실 이학주의 광기 어린 연기력 뒤에는 숨은 노력과 탄탄한 필모그래피가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영화 ‘밥덩이’로 데뷔한 그는 영화 ‘12번째 보조사제’로 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단편의 얼굴상’을 수상하고,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재상’을 수상한 영화 ‘치욕일기’에서 열연을 펼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신예로 눈도장을 톡톡히 찍어 왔다. 그 중 영화 ‘12번째 보조사제’는 김윤석과 강동원 주연의 영화 ‘검은 사제들’로 리메이크 되면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기도 하다.
이후 JTBC ‘멜로가 체질’, KBS ‘저스티스’,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OCN ’38 사기동대’, tvN ‘오 나의 귀신님’등 다채로운 드라마와 영화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왓칭’, ‘뺑반’, ‘협상’, ‘나를 기억해’, ‘날, 보러와요’ 등에 출연하며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한 도전으로 차근차근 연기 내공을 쌓아 오기도 했다.
이에 회를 거듭할수록 ‘부부의 세계’에서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이학주가 앞으로의 전개 속에서 과연 어떤 활약으로 인물들 간의 감정선을 뒤흔들고, 숨막히는 긴장감을 더하게 될 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